IT이야기

PDA의 미래

초하류 2005. 1. 12. 15:09
MP3 플레이어에 이어서 PMP(portable multimedia player)가 휴대용 멀티미디어기기의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하드디스크를 기본으로 한 충분한 저장용량과 각종 동영상 포멧의 지원 그리고 TV의 수신까지 가능한 PMP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현제는 시제품 성격의 제품들이라 가격이 충분히 현실화 되지는 않은듯 하지만 디지털제품의 특성상 조만간 현실적인 가격의 PMP 제품들이 쏟아져 나올것이란것은 누구나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3~4시간밖에 안가는 조루 베터리의 문제는 기술적인 걸림돌이긴 하지만 날때 부터 멀티미디어에 노출되어 자란 세대들에게 PMP는 꽤나 사랑받을 수 있는 아이템인거 같다.



소니에서는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PSP를 발매했고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나서 웃돈을 얹어 거례되는 진품경을 연출했다.



PSP는 휴대용 게임기에 대해 사용자들이 가지는 한계를 말끔히 깨뜨려 버렸다. 엄청난 광원효과와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 그리고 동영상과 MP3를 즐길수 있다는 매력적인 조건은 덤이다.



한대 팔때마다 소니에서 100불씩 손해 본다는 이야기가 나돌 정도로 휼룡한 스펙의 이 휴대용 게임기는 내년 우리나라에 정식 발매되면서 다시 한번 돌풍을 불러 일으킬것으로 예상 된다.



한편 핸드폰은 나날이 진화해 나가고 있다.



300만화소의 디키를 탑제하고 동영상을 촬영하며 PIMS 기능은 기본이며 게임과 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다기능 휴대용 기기로 화려하게 거듭나고 있다. 더 이상 핸드폰을 전화로만 사용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



자 이런 모든것들이 이미 가능한 기기가 있었다. 최신의 어떤것이라고 불리는 위의 세가지 기능들은 이미 PDA에서 통합적으로 구현 가능한 것들이었다.



PDA는 mp3플레이어면서 동영상 재생기이기도 하고 휴대용 게임기이기도 할뿐만 아니라 폰모듈을 장착한 핸드폰이기도 했다.



21세기 각종 전자기기들의 기능이 통합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어째서 PDA라는 하나의 통합된 기기에서 가능했던 기능들이 하나씩 특화되어 부각되고 있는것일까



혹시 각기 특화된 기기들의 성능에 미치지 못한점들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우선 동영상 부분을 한번 살펴 보자



대부분 불법이긴 하지만(자신이 산 DVD에서 립한 다음 보는 거라면 불법이 아니겠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디빅이 가장 대중적인 포멧이다.



일반적인 풀사이즈의 디빅을 PDA에서 바로 실행 시키는것은 최신형의 PDA에서도 불가능하다. PDA용으로 재가공한 저화질의 동영상을 볼수가 있을 뿐이다. 하지만 동영상 강의나 드라마 다시 보기 등에 사용되고 있는 저화질의 WMA나 AWF화일등은 재생이 가능하다. 하지만 PMP가 외부 출력장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장비만 있다면 대화면과 5.1ch의 싸운드를 즐길수 있는 반면에 현제의 PDA로는 이런 완벽한 홈씨어터 구현이 어렵다.



또 플래쉬 메모리 가격이 싸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1G정도의 플래쉬 메모리가 10만원 근처일 정도로 비싼편이고 용량도 하드디스크와는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PMP와 비교해서 편의성이 많이 떨어 지는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게임은 어떨까



PDA에서의 게임은 전용게임 보다는 MAME같은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게임들이 훨씬 사랑 받고 있다.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가격도 공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형의 겜보이같은 휴대용 게임기 보다는 오히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최신의 PSP와 비교해 보면 역시 그래픽이나 싸운드에서 많은 격차를 보인다. 현란한 광원효과와 엄청난 수의 폴리곤을 동시에 처리하는 3D가속 기능 그리고 빵빵한 써라운드효과를 가지고 있는 PSP에 비한다면 PDA에서 돌아가는 전용게임이나 에뮬게임은 초라하기 그지없다.



이렇게 요즘 최신 트랜드를 이루고 있는 각종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들에 비해 각각의 전문 분야에서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곤 있지만 PDA의 미래가 그렇게 암울한것 많은 아니다.



PDA는 점차 소형화 되고 있으며 더 많은 기능들을 포함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TV카드 핸드폰 모듈에 무선랜 부르투스 심지어 GPS까지 내장한 PDA가 등장하고 있다.



최신형 PDA의 사이즈와 성능을 보고 있자면 팬티엄3~400급 컴퓨터를 꼬깃 꼬깃 접어서 손바닥 위에 올려 놓은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다.



현제 전용기들에 밀리는 성능은 기술발전에 의해 시간이 흐르면 자연히 해결될것이다. 9년전에 산 펜티엄 120의 구형 컴퓨터에서는 VCD를 보기위해서는 하드웨어가속기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DVD도 특별한 하드웨어 지원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충분히 구현하고 있다.



게임의 경우도 스트리트파이터를 PC로 포팅시킬때 전체적인 퀄리티를 다운그레이드 시켜서 포팅이 되었던것이 지금은 PC의 그래픽사양을 전용기들이 쫒아가지 못하는 정도로 발전한것을 보면 모르긴 해도 4~5년 안에 PDA가 전용기들의 성능을 따라잡을수 있을것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PDA는 전용기들이 가질수 없는 소프트웨어적인 유연함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벤더들이 쏟아내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을 설치함으로써 전용기들이 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PC를 다용도 가정용 멀티미디어기기로 사용하고 있는 가정이 늘고 있으며 그런 컨셉으로 발표된 컴퓨터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PC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멀티미디어기기를 통합하는 멀티미디어센터로서의 역활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전용기에 비해서 떨어지는것은 조작성 정도일뿐 성능이라는 면에서는 이미 전용기들과 큰 차이가 없다.



PDA의 미래도 이런것이 아닐까 현제 다양화 세분화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들을 통합한 휴대용 다기능멀티미디어센터이자 통신용모듈 그것이 PDA의 가장 긍정적인 미래의 모습일 것이다.



PDA의 미래는 현제보다 더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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