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상식

누가 후보정에 돌을 던지랴

초하류 2004. 8. 24. 09:22
디카 겔러리에서 흔히 보이는 멘트중에 대표적인 멘트는 아래의 두가지다.



"온리 리사이즈만 했음"
"포샵질 떡칠을 했네.. "



이 두 멘트의 기저에는 후보정은 뭔가 구리고 실력없는 인간들이 하는것 같은 느낌을 팍팍 풍기고 있다.



그렇다면 후보정은 정말 실력없고 허접한 사진에만 하는거고 리사이즈만 해서 보여주는게 진정한 고수인가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 다면 조용히 이렇게 속삭여 주고 싶다.



"삽질하지 말고 개구리는 가라~~~"



자 필카의 경우를 생각해 보자



좋은 카메라로 좋은 필름에 사진을 찍었다면 그걸로 끝인가? 현상을 해야 한다. 현상을 하고 인화를 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것이 후처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사진에 자신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해서 컬러 필터나 각종 렌즈를 사용하는것과 사진을 찍고 나서의 후처리가 어째서 다르게 평가 받아야 하는가



물론 찰칵 찍어서 완벽한 구도와 색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이 베스트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후보정을 해서라도 최선의 구도와 색감을 만들어 내는것은 부끄러운 일이거나 감춰야 할 일이 아니라 자신의 사진에 최선을 다하는 진지한 접근 이거 아니겠는가.



후보정에 대한 평가는 오직 더 멋진 사진으로 만들었는가 아닌가로 판단 되어야 마땅하다는 것이 초하류의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