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상식

배껴라 성장할 것이다.

초하류 2004. 5. 28. 10:57
인터넷을 돌아 다니다 보면 정말 내공이 넘치다 못해 폭발할것 같은 사진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찍거나 그리거나에서 찾으면 백날 찾아도 도루묵...)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멋지구리구리한 사진 과연 카메라가 틀려서 그런가? 후보정의 힘인가 이리 저리 말도 안돼는 시셈의 눈초리를 보내봤자 한조각도 쓰잘대기 없고 1g도 생산적이지 못하다.



인터넷에서 멋진 사진을 만났을때 그 사진을 내 사진 내공의 제물로 사용하는 방법만 있다면 비온뒤 죽순 자라듯이 쑤우욱 쑤우욱 자라서 멋지구리한 사진을 마구 찍어 줄텐데... 하고 안타까워 하시던 수많은 사진씩이나 취미로 가지고 게신 여러분



이 글에 주목해 주기 바란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 누가 모르겠냐 하지만 실천히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는거 알만한 사람들 다 아는 이야기 아닌가



그렇다 멋진 사진을 만났을때 그 사진을 우리의 내공 증진에 요긴하게 사용하는 방법은 바로



똑같이 찍어 보기 이다.



앵글도 색감도 잘 보아 두었다가 될수 있으면 똑같이 한번 찍어 보는거다.



아 꽃을 이런 앵글에서 찍으면 이따위로 멋져질수 있겠구나



하늘을 짹을때는 이만큼 씩이나 잡아줘야 시원스런 맛이 생기는 구나 같은 전체적인 것에서 부터



조리개값이나 셔터스피드 같은 정보가 있다면 그대로 적용 시켜서 눈으로 보는것과 카메라 렌즈에 잡히는것의 차이도 한번 적나나하게 느껴 보는거다.



그냥 오 멋진 사진인데.. 이러고 휙 돌아봐서는 그냥 멋진 사진 보는걸로 끝나는거다. 뭐 그것만으로도 정서적으로 도움은 되겠지만 똑같이 한번 따라 찍어 본다면 그 사진을 찍은 사람의 감각과 느낌을 배울수 있는 거다.



물론 그런다고 누구나 다 배울수 있는건 아니더라 - 나 스스로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중 - 하지만 혼자 맨땅에 헤딩하는것 보다는 비풍초똥삼팔이라도 외워두는것이 고스돕에서 마저 유리하거늘 하물며 사진에서야 두말하면 잔소리 세말하면 기때기 열대다.



이 "남에 사진 똑같이 찍어보기" 신공을 응용한 초식으로는 멋진 그림 비스무리하게 찍어보기가 있는데 이 역시 앵글과 화면구성을 몸으로 익히는데 복날 보신탕보다 효과가 있다는 믿거나 말거나한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맨날 남에 사진이나 따라 찍다가 한 많은 이 세상 내 사진 한번 못찍어 보고 짜증나서 견딜수가 없다고 항변하는 여러분



하지만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듯이 멋진 사진 찍는 내공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거 꼭 숙지 하시고 존심 상하고 쪽팔리더라도 사진 카피 한번 열심히 해보자



어느날 자신도 놀라게 멋진 사진을 찍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그때까지 삽질하고 있을 초하류에게 멋진 사진 한장 선물하는 당신의 모습을 기다리며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