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라는 것
과연 그것은 격이 틀렸다.
몇몇 실황 동영상에서 본 그 허접한 조나단의 보컬은 모두 악의적 조작이었단 말인가..
베이스 소리가 그렇게 클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경악 스러웠다. 그렇게 으르렁 거리는 기타와
드럼 베이스의 질감은 물론 그 세심한 현의 떨림까지 온몸으로 전해져 오는 느낌이라니..
그리고 조나단의 목소리는 그 거대한 소리의 파도 속에서도 밀리기는 커녕 윽박 지르듯이 힘으로
눌러 들어갔다
그것은 그들의 음악을 좋와하고 싫어 하고의 차원을 떠난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영화의 재미나 구성을 말하기 전에 그 놀라운 화질에 정신을 놓아 버리는 HDTV 화면을 처음 본
그때에 느꼈던 놀라움에 100을 곱하면 비슷한 느낌이 들까?
그렇게 거대한 음량을 자유 자제로 제어하는 그들은 마치 천근짜리 무쇠붓으로 난을 치는것 처럼
무섭게 거칠면서도 현 하나의 떨림까지 제어하고 있었다.
본토 해드라이너 밴드는 이런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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