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상식

디카상식 - 디지털 카메라 고르기 - 스넵용 카메라

초하류 2003. 10. 24. 09:05
바야흐로 디지털 카메라 전성 시대다..

디지털 카메라 하나쯤 없으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 지는거 같아서

찍을때마다 드는 필름값이 만만찮아서

찍어서 금방 뽑을수 있는 편리함 때문에.

또는 돈이 남아서.. ^^;;

이유야 어찌됐건 지금 같은 불경기에 디지털 카메라는 그야말로 날개

돋힌듯 팔려 나가며 가전제품 업계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막상 사려니까..

화소수는 뭐며 CCD의 압박은 무슨 소리란 말인가 사진이면 다 같은줄

알았는데 캐논은 색감이 붉고 올림프스는 인물색이 좋고 부터 시작해

서 줌이 어떻고 노이즈가 어떻고 핫필셀까지 가버리면 이건 도데체

뭐가 뭔지 이놈이 저놈 같고 저놈이 이놈 같다.

사실 필자가 디지털 카메라를 그리 잘 아는것은 아니지만 꽤 오래전

부터 들고 다녔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필자가 디지털 카메라에 대

해서 해박하다는 착각들을 곳잘 하곤 한다.

그래서 눈을 반짝이며 이렇게 물어 오곤 하는것이다.

"누구씨 도데체 어떤 카메라가 좋은건가요?"

아 이렇게 깝깝할수가.. 정답은 하다다

"비싼게 좋은 카메라 입니다."

그렇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 진짜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많다.

워낙 많은 제품과 경쟁들 속에서 이제 디지털 카메라는 거의 상향

평준화 되어 버린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용도와 재력에 맞춰서 사

면 그놈이 그놈인 것이다.

그렇다면 관건은?

그렇다 어떤 용도에 맞춰서 스펙과 가격을 잡아 나가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몇가지 용도를 예를 들어 자신에게 맞는 디지털 카메라를

고르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자.



그냥 스넵용 카메라가 필요하거든요

아네.. 그냥 스넵용이다. 요즘 대부분의 카메라 메이커들이 밀고있

는 주력 상품들로서 열라 선전질을 해대고 있는 분야다>

스넵용이라 함은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뒤쪽에 관광명소 하나 깔고

차렷자세로 찍는 사진서 부터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이제 태어난 우>

리 아기나 앞으로 테어날 아기사진 친구들끼리 낄낄대며 온갖 오바질

을해대며 이리 저리 찰칵 댈수 있는 카메라를 일컫는 말 아니겠는가>

그럼 이런 카메라는 어떤 기능들을 눈여겨 봐야 하는걸까

친구는 저기서 물에 던져 질려고 하는데 아가는 뒤뚱거리며 온갖 이쁜

짓을 하는데 복잡한 수동기능으로 언제 촛점 맞추고 조리개 맞추고

할것인가.. 꺼내자 마자 찰칵 찍을수 있는 카메라가 당신에게 필요하

다. 눈여겨 봐야 할 기능으로는

첫번째 기동시간 되겠다.

디지털 카메라는 수동카메라와는 틀려서 전원을 켜고 막상 사진을

찍을수 있게 준비 되는 시간이 의외로 오래 걸린다. 어떤 모델은

좀 과장하면 컴퓨터 부팅 기다리는 수준에 이르게 된다. 전원을 켠

후부터 실제로 찍을수 있는 시간을 꼭 체크 하도록 하자.

두번째 자동촛점 성능 되겠다.

측광방식이 어떻고 이런거 상관없다. 촛점과 노출이 얼마나 빠른 시간

에 잡히느냐도 아직은 몇몇 모델에서 쉽게 차이가 나 버리는 분야 되

겠다. 의외로 촛점 잡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소리가 많이 나는 기종들

이 몇몇 있다. 보통 복잡한 수동기능이나 세밀한 표현력을 가진 키종

에서 나타나는 현상 되겠다.

세번째 베터리의 범용성

범용 베터리는 양날의 칼이다. 전용 베터리 보다 사용 시간 면에선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떨어지면? 그냥 슈퍼가서 하나 사 넣으면 된

다. 하지만 전용 베터리는 베터리 떨어지면? 다시 충전해야 쓸수 있다

이것은 대단히 큰 차이다. 당신이 일일이 나올때마다 베터리를 챙길

만큼 꼼꼼하지 못하다면 무척 중요한 항목 되겠다.

하지만 범용 베터리라도 충천용 베터리 사용을 적극 권장하는 바이다

디지털 카메라는 의외로 베터리 사용량이 많은 기계라 나갈대마다 베

터리를 사서 넣는다면 필름값을 아끼겠다는 당신의 갸륵한 계산은 허

공으로 날아가 버리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네번째 동영상을 지원하는가

카메라로 무슨 동영상 동영상은 켐코더로 찍으면 되지 하고 버럭 화

를 내는 당신의 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스

넵 찍듯이 간단하게 동영상을 담을수 있다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물론 동영상 지원에 동영상 촬영에 시간 제한은 있는지 음성도 지원

하는지 같은 요소도 중요하게 체크해 봐야 할 항목이다.

다섯번째 화소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라

스넵을 찍는데 500만 화소니 600만 화소는 다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

다. 일반 사진 크기로 인화 하는데는 200만 화소만 넘어가면 크게 무

리가 없다. 게다가 300만 화소로만 찍어도 당신의 모니터에서 한 화

면에 다 볼수도 없다.

어차피 찍어서 줄이나 첨부터 작게 찍으나 왼쪽

엉덩이가 좌측 볼기다. 괜히 화소수에 집착해 봤자 예산만 낭비되기

쉽다.

여섯번째 크기에 연연하자.

스넵카메라는 작을수록 좋다. 당연한 결론이다. 뽀대니 뭐니 필요없다

가져 다니다 필요할때 샥 꺼내서 제빨리 찰칵 찍을수 있으면 그뿐인

것이다. 그림이나 사진으로는 감이 잘 오지 않은게 카메라의 크기다

될수 있으면 매장에서 직접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지자.

이상의 몇가지를 체크한 뒤 가장 싼 카메라를 사면 메이커에 상관없이

스넵용 카메라로서는 흃룡한 가격대 성능비를 가진놈으로 고를수 있을

것이다.

그럼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다음 시간까지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