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꽃미남 노숙자

초하류 2009. 1. 15. 10:27

아침 출근 전철 혼잡한것이 당연한곳에 뻥뚤린 공간이 보였다. 무심코 그곳으로 들어갔는데 흠짓..

그곳에는 한눈에 노숙자로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다. 꽤제제한 얼굴 헝크러진 긴 머리 더러운 헐렁한 파카 거기에 땟국물이 흐르는 담요를 둘둘말아 쥐고 있는 폼이 노숙자라보 밖에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 노숙자로 보이는 친구가 외모는 아주 말쑥해 보였다는거다. 요즘말로 꽃미남과의 주먹만한 얼굴에 이목구비가 뚜렸한 미남이었다. 나이도 20대 중반이나 됐을까?

이거 무슨 몰래카메라나 뭐 그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전철안을 둘러 보기까지했다.

이 친구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실업대란이라더니 저소득층이 흔들린다더니 .. 이런 저런 생각이 잠깐 머리속을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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