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물어보면 고소하는 더러운 세상

초하류 2010. 7. 7. 16:15
개그맨 김미화씨가 자신의 출연이 금지된 블랙리스트가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트윗글을 올렸더니 KBS는 그런거 없는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미화씨를 고소했다.

kbs측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김미화씨가 트윗에 올리고 순식간에 리트윗 되서 퍼졌고 kbs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주장이다.

김미화씨는 블랙리스트가 있다고 이야기한것이 아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것이 있다는것은 나쁘다. 있는지 확인해 달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런 리스트가 없다는것은 kbs가 김미화씨를 출연 시키면 된다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당연한 트윗글을 문성근씨가 올렸다. 

트윗이라는 새로운 소통의 도구를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고 그 소통의 도구 안에서 누가봐도 깔끔한 해결책이 제시되었는데 어째서 kbs는 그 소통의 장에서 진행되어야할 이야기를 현실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대응인 고소라는 방법을 택한것일까?

이것은 소통을 통한 문제해결이라는 새로운 페러다임에 완전히 반하는 행위이며 방송통신 사업의 본질이 정보의 소통이라는 점을 돌이켜 본다면 스스로 시대의 흐름을 온몸으로 거부하는 것 처럼 보인다.

kbs는 스스로 정보 유통업자로서의 상도덕을 지킬 수는 없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