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도서] 위대한 설계

초하류 2010. 12. 6. 09:43
위대한 설계는 좋아 하고 자주 읽지만 여전히 난해한 현대 물리학을 그 시작부터 다시 한번 정리해 준다. 그리고 그 정리된 내용을 바탕으로 물리학이 신학보다 한단계 높다고 주장한다.

양자역학에 따르면 우리의 관측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미래에 영향을 미칠뿐만 아니라 이미 결정되었던 과거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대 물리학은 뉴튼의 절대공간을 부정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이 절대적이지 않다는것을 천명한대 이어 현재를 중심으로 과거도 미래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모든것이 진동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10에 100승 만큼의 진폭으로 진동하는 우주는 그 진폭 만큼의 우주를 만들고 그 헤아리기 조차 힘든 수많은 우주는 마침내 우리가 경이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우리 우주의 수많은 특이점들을 그저 있을 수 있는 하나의 확률로 내려 놓는다. 

마치 지구가 우주의 중심에 있지 않고 태양이 수많은 우주의 별들중 하나라는것이 밝혀진것 처럼..

절대적인 무 그 안에서의 진동이 우주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우주를 만들기 위해 인류가 등장시킨 그 수많은 신들은 이제 물리학에 그 지위를 물려줄 준비를 해야 할것 같다. 하지만 눈이나 실제 생활에서 경험 하기 힘든 양자역학에 바탕을 둔 이 개념들이 받아 들여 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 같다. 

신의 의지라는 달콤하고도 쉬운 결론에서 벗어나 실험과 수학적 공식이라는 차가운 메스로 진실을 해부하는 과학자들의 지혜가 모두에게 전해져 상식이라는 일반화가 되기 까지는 항상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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