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씨의 책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책은 2005년에 발행한 책이니 시간상으로 보자면 거꾸로 읽은 셈이다.
그런데 이 책은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이 책에서는 여가의 접근은 물론 쉬운 예들로 제시되지만 종국에는 조금더 전문적인 학술용어와 학술적인 접근이 보인다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에서는 학술적인 예시들이 빠져 있다는 정도다.
많은 부분에서 동어반복이 있다보니 처음 읽은 책인데도 마치 읽어 본듯한 느낌이 들정도다.(어떤 에피소드는 겹치는 부분도 보인다.) 그렇지만 창의적이고 다양한 종류의 여가를 즐기는 방법이나 자신만의 소소한 행복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부분은 공감이 간다.
우리가 대체로 가볍게 생각하는 여가에 대해 가볍게 읽을수 있는 분량과 쉬운 글이지만 여가나 인생을 보내는 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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