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진중권 대 김규항

초하류 2011. 3. 9. 10:48

김규항씨의 착한 소비와 진보정치(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41486.html)

진중권씨의 철인 좌파의 딱지 치기(http://hook.hani.co.kr/archives/22911)

김규항씨의 난감한 풍경(http://hook.hani.co.kr/archives/23006)


과연 누가 옳은가 이렇게라도 가야지 라는 사람과 그렇게 가서는 안됀다는걸 아직도 모르는가 라는 두 사람이 다투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라도 가야지라는 사람은 문제가 많았지만 정말 거기에 가본 사람이고 아직도 모르는가라는 사람은 아직 한번도 거기 가보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이다.


물론 노무현 전대통령도 이명박 현 대통령도 신자유주의를 지향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우리영화 쿼터제에 대해서 토론 하면서 그렇게도 자신이 없냐고 목소리를 높일때 내 혈압도 같이 높아져 갔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그 이전보다는 많은것이 나아졌었다는 점이다. 대통령이라는 대한민국 권위의 상징이 무장해제 되어서 조롱감이 될 수도 있었고 복지에 대해서도 미약한 진전이 있었다. 부동산도 완전히 숨통을 끊어 놓지는 못했지만 유래가 없는 정도의 증세를 현실화 했다. 


세상일이 한번에 되는것은 없다. 개인과 개인의 일이라면 완전히 그것이 아니라면 상종하지 않겠다라는 말이 가능하지만 나라라는 사이즈가 되면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결국 정치란것은 명분이기도 하지만 세월이기도 하다. 조금씩 조금씩 바뀌는것이지 한꺼번에 완전히 다른색으로 모든것을 바꿀수는 없다. 그렇게 하고 싶다면 애시당초 정치가 아니라 혁명을 해야 하고 시민운동이 아니라 무기를 싸들고 봉기를 해야 옳다.


피로서 피를 씻을 생각이 없다면 결국 차근 차근 조금씩 조금씩 세월을 이기는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