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잡담

나는 가수가 되어도 좋을까?

초하류 2011. 5. 28. 11:13
나는 가수다가 아주 난리다. 출연한 가수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엄청난 인지도 상승과 음원판매수입을 올린다. 그리고 네티즌은 이제까지는 있는지도 몰랐던 대한민국의 가창력있는 가수들을 장관급 고위인사로 승격시킨후 과연 이 무대에 오를 실력은 있는지 인성은 적당한지 내가 그냥 괜히 싫어 하는 마음이 있는건 아닌지에 대한 진지하기가 이루 말로 다 할수 없는 난리법썩들을 떨고 있다. 이 난리법썩은 다음 출연자 옥주현에 대해서 거의 고딩들 왕따 수준으로 진행돼고 있다. 개인들의 피같은 시간과 컴퓨터를 사용해서 그렇게 싫은 옥주현 싸이에 몰려가서 욕으로 도배하고 라디오 진행 실시간 게시판에도 욕으로 도배해서 눈물을 보이게 만든다.

뭐가 문제인가 옥주현이 노래를 충분히 못해서? 아이돌 출신이어서? 음악적으로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서?

이런 모든 문제를 잠재울 방법은 단 한가지다. 혹시 신PD가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참고하기 바란다.

우선 나는 가수다 앞에 비정규적으로 나는 가수가 되도 좋은가? 라는 코너를 만든다. 그리고 충원이 필요할때 적당한 가수 한명을 의자에 앉힌다. 그리고 트위터나 게시판으로 이 후보의 자질과 실력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진행한다. 미무리는 역시 위대한 국민투표로 그 가수가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서도 좋을지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거지.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을 원형경기장에 몰아 넣고 그들의 음악성에 처절함을 더한 드라마를 보여주는 이제까지는 없었던 포멧의 리얼버라이어티다. 김건모는 관객이 원하는 그 처절함을 생깠다가 꼴찌가 되었고 재도전이라는 무리수 속에서 마이크 잡은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까지 노래를 해야했던 무대다. 까탈스럽고 무대에 잘 서지 않는 임재범이 서는 무대 연우신이 한방에 탈락해 버리는 신성한 아레나를 아무나 밟게 할수는 없으니 장관인사보다 철저하고 대권후보 검증보다 훨씬 엄중한 나는가수가 되어도 좋은가의 검증이 꼭 필요한것이다.

모든 논란을 잠재울 희대의 아이디어를 꼭 참고하기 바란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