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롱노즈 하나로 싱크대 수전 교체하기

초하류 2012. 2. 6. 09:31
2007년에 이사 들어오면서 전체를 리모델링했던 아파트가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번주 한파에 디지털도어락이 고장나서 수리 하고 싱크대 수전이 망가져서 물이 세더군요. 도어락이야 혼자 고칠 수는 없었는데 수전은 한번 해볼만 할꺼 같았습니다.


싱크대 안을 열어 보니 위의 사진 처럼 싱크대 수전중에 수도꼭지 부분을 쭉 뽑아서 쓸 수 있도록 가변으로 생긴 호수 부분에서 물이 세더군요. 이게 내부가 플라스틱관으로 되어 있는데 자주 사용하면 접히거나 해서 물이 세게 되나 봅니다. 

그런데 구조를 한번 살펴 보니 어차피 수전을 통체로 교체 하면 되는것이고 특별히 어려운것 같지 않아 직접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집에 있는 도구는 망치, 드라이버와 롱노즈뿐.. 이 작업에 그나마 도움이 되는건 롱노즈인것 같더군요. 이 롱노즈랑 같이 작업 시~~작



일단 온라인에서 마음에 드는 수전을 온라인으로 구입했습니다. 배달되어 온 새수전 포장을 풀어 보니 아래와 같더군요.


수전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수전을 제거 하고 새 수전을 그자리에 설치하면 됩니다. 싱크대에서 수전을 풀어 내기 위해서는 일단 벽에서 나오는 수도를 잠그고 연결되는 냉수와 온수 연결 부위를 풀어 냅니다. 손으로는 어렵고 롱노즈로 낑낑 대면서 풀어냈습니다. 아마 스페너가 있으면 좀 더 쉽게 작업할 수 있을듯 합니다.


이걸 풀어 낸 후에는 길이가 조절 되는 부분에 당겨져 나가는 길이를 조절하는 추를 빼고 연결된 부분도 풀어야 합니다.

 

 일단 길이조절 추는 간단하게 분해가 되었는데 문제는 길이조절용 호수의 동그란 부분이 내부의 나사가 망가진 것인지 아무리 돌려도 풀리지가 않더군요(아래 사진의 화살표) 10분을 넘게 낑낑 대다가 그냥 가위로 잘라내 버렸습니다. 가위는 그냥 보통 쓰는 가위였는데 보기 보단 쉽게 잘라졌습니다. ㅋ 이걸 잘라 내지 않으면 젤 오른쪽 사진처럼 플라스틱 고정장치에서 빠지지가 않아 분리할 수가 없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수전을 풀어 내면 되는데 아래쪽에 플라스틱으로 된 부품으로 고정이 되어 있습니다. 요건 그냥 위쪽을 손으로 잡고 플라스틱을 손으로 잡고 풀어 내니 비교적 쉽게 풀렸습니다.



다 풀어 내고 수전을 들어 내면 아래 사진 처럼  분해 끝.. ^^ 와 이제 거의 70%는 끝났습니다.



싱크대 구멍에다 새 수전을 밀어 넣고 수전 몸통을 고정시킬 플라스틱 부품을 끼워서 고정 시킵니다. 이때 플라스틱 부품에 들어가여 할 호수는 온수, 냉수 그리고 길이를 조절 하기 위한 호수는 추를 끼우기 위해 분리되어 있어 2가닥 합처서 4가닥 입니다. 그런데 온수, 냉수에 연결될 호수 부터 넣고 나머지를 넣어야 모두 넣을 수가 있더군요. ^^


플라스틱 고정부품을 잘 돌려서 본체를 고정 시키고 나면 온수와 냉수 호수를 벽의 원래 호수에 연결 하고 길이 조절용 호수를 연결한 다음 길이 조절용 추를 연결 하면 완료. 모두 나사를 돌려서 쓱쓱 고정만 하면 쉽게 완료 됩니다.


벽의 온수 호수가 좀 짧아서 연결이 잘 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딱 맞게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수전 보다는 디자인이 좀 더 깔끔한 새수전으로 교체 하고 나니까 작업한 보람도 있고 주방 분위기도 훨씬 좋아 진것 같네요.


작업을 끝내고 알아 보니 설치비를 4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더군요. 1시간 정도 낑낑 거려서 작업하고 4만원도 절약하고 내집 수리를 스스로 했다는 뿌듯함도 있네요

비슷한 문제가 생기신 분들도 한번 도전해 본다면 거창한 도구 같은것 없이도 그리 힘들이지 않고 교체를 할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