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아파트 베란다 습기 및 곰팡이 제거하기

초하류 2012. 1. 16. 11:23
아파트가 오래 되다 보니(86년식) 이사올때 올 수리를 했는데도  베란다쪽이 비가 많이 오면 들이치고 겨울에는 결로현상도 심해서 곰팡이가 심하게 생기더군요

그냥 저냥 살다가 작년에 아기가 생겨서 아기 맞이 청소를 하면서 손을 보기로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벽에 곰팡이가 무척 많이 펴 있었고 두번 정도 곰팡이 제거제로 닦았지만 몇달 지나면 다시 곰팡이가 생기곤 했습니다. 샷시는 새로 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샷시 아래쪽의 실리콘으로 물이 세어 들어오고 있었고 벽도 여기 저기 갈라져서 벽 자체로도 물이 스며들어 왔다. 겨울에 온도차 때문에 생기는 결로는 포기.. 일단 곰팡이를 제거 하고 샷시 아래쪽에 실리콘을 뜯어 냈다. 그런데 벽과 샷시 사이가 횡하니 비어 있더라는.. ㅋ.



이래서야 실리콘만 뜯어 지면 물이 들어 올 수 밖에... 인터넷을 뒤진 결과 아래의 순서로 작업을 진행 했습니다..

1. 강력 곰팡이 제거제로 곰팡이 제거 이건 바르기만 해도 곰팡이가 녹아서 흘러 내렸다. 단 엄청 심한 염산 냄새가 일주일은 지속 되었는데 환기가 필수.. 실내에선 사용 불가..



2. 페인트를 다시 칠하기 위해 벽면을 긁어 냄
3. 실리콘도 다 뜯어 냄
4. 벽과 샷시 사이에는 방수 시멘트로 채움-이때 샷시와 벽에 묻지 않도록 비닐로 작업을 해주니 편리했다.


그리곤 방수시멘트를 잘 게어서 손바닦에 올려 놓고 사이를 매꾸는 작업을 합니다.



5. 벽과 샷시 사이에 방수 시멘트로 체운 위에 실리콘 작업 - 이때 실리콘 앞쪽을 좀 넓게 자르고 두드려서 납작하게 작업을 하면 더 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욕조용이 곰팡이나 물을 막는데 효과적이라는 업계쪽 일하는 동생의 조언에 따라 욕조용으로 도포 의외로 팔뚝 아프고 힘든 작업입니다. 생각보다 깔끔하게도 잘 안돼고



6. 벽 전체에 방수제 도포

페인트를 칠하기 위해 기존 페인트를 벗겨내고 사포로 문지른 후에 크랙 및 벽 전체에 살포 - 스프레이식이라 사용하기 편했네요



7. 마지막으로 흰색 페인트를 곰팡이 방지제와 섞어 도포 - 페인트는 트랜드에 맞춰서 뽀로로 페인트.. ^^

 
이렇게 작업을 한게 작년 10월경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샷시쪽에 물이 약간 세기도 하고 겨울이라 습기도 많이 차지만 아직 곰팡이는 피지 않았네요..

힘들게 작업한 보람이 있습니다. 아파트가 낡아서 저랑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은 제가 한 방법을 한번 시도해 보시면 도움이 되실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