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파란만장 아파트 수리기 2 - 공사

초하류 2007. 3. 20. 22:58
드디어 공사가 시작되었다. 일단 공사하기 전 아파트의 몰골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순정 1 - 거실

거실에서 문쪽을 바라본 사진이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 있는 간막이벽과 주방과 현관 사이의 간막이벽이 딱 봐도 제거해야할 눈에 가시 처럼 보임을 알 수 있다. 오른쪽에 보이는 다용도실은 문이 좁아 세탁기가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아에 문을 없에고 문도 넓히기로 했다. 벽을 트는 작업은 크게 돈이 많이 들거나 하진 않지만 먼지가 심하게 나고 소음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틀수 있는 곳은 일단 모두 튼다는 마인드로 계획을 잡았다.

순정 2 - 베란다

한편 베란다는 20년된 낡은 샷시로 을싸년스럽기가 서울역에 그지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샷시들도 모두 뜯어내고 새 샷시로 교체해야 할 필요성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거실쪽인 오른쪽 사진의 벽쪽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 저기 갈라진 벽 수선도 해야 함은 물론이고 바닥도 거실쪽은 조금 높이고 물론 새타일로 교체한다는 것은 말하나 마나
순정 3 - 화장실

아 난감하기 그지 없는 화장실은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려 했지만 좁은 공간과 자금의 압박으로 특별한 화장실 보다는 그저 깔끔한 화장실로 싹 뜯어 고쳐야 했다. 그리고 화장실옆 조그만 공간은 칸막이를 넣어서 잡동사니들을 넣는 곳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어중간하게 높은 아래쪽 판을 지역난방 계량계쪽으로 최대한 낮춰서 칸막이를 달고 그 위에 하나 더 다는식으로 수리
 순정 4 - 현관과 싱크대

현관은 타일을 새로 하고 벽에 신발장을 짜 넣을 예정 그러나 예전에 쓰던 허름한 신발장을 버리지는 않고 일단 흰색으로 도색하여 용도를 모색해 보는걸로 하고 정말 20년을 그대로 쓴것같은 싱크대는 뜯어 내고 벽에 타일 작업을 한 다음 흰색의 싱크대로 교체


방들은 별다른 수리 없이 벽지를 바르고 문턱을 제거한 후 샷시를 교체하는 걸로 하고 일단 공사는 시작 되었다.

공사 1 - 철거

처음으로 들어간 작업은 역시 철거 작업 간막이벽을 제거 하고 싱크대와 화장실도 몽땅 뜯어내는 대공사지만 이틀만에 완료 되었다. 샷시로 물론 완전 제거 황량하기도 하여라 오른쪽 구석에 재활용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신발장의 모습도 보인다.


화장실이나 싱크대도 완전 제거 과연 다시 뭔가 깨끗하게 복구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철거 후의 모습은 마치 100만년은 사람이 살지 않았던 폐가 같아 보였다.

공사 2 - 목공

3일째가 되자 드디어 조금씩 수리가 시작되는 모습이 보인다 벽을 따라 몰딩작업을 하는 목공이 시작되었고 흰색으로 도색도 일부 완료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사 3 - 샷시와 타일

그리고 샷시가 장착되고 화장실 작업과 타일 작업이 일부 완료 되어 조금씩 뭔가 고쳐지는 듯한 느낌이 본격적으로 나기 시작한다. 심혈을 기울여 고른 각종 타일들이 차곡 차곡 붙여 지는 순간이었다.. ^^


공사 4 - 바닥과 도배

드디어 강화마루가 깔리고 도배가 시작되어 공사는 바야흐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머리속에서만 그려오던 결과물이 하나씩 현실화 되는것을 지켜 보는 것은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어 늦은 퇴근 시간이후에도 밤마다 찾아가 부지런히 사진을 찍었다.

바닥과 도배가 끝나자 싱크대와 장들이 설치되고 마침내 공사는 7일의 일정을 조금 넘겨서 10일만에 완료 되었다.

파란만장 아파트 수리기 2편은 이렇게 공사 진행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이제 마지막편인 파란만장 아파트 수리기 3편에서는 완성된 모습과 미흡한 부분들을 찝어 가며 혹시 집을 수리할 분들이 주의해야할 부분들을 같이 찝어 가면서 은근히 수리된 집도 자랑하는 것으로 마무리 해 볼까 한다.

그럼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파란만장 아파트 수리기 3편이 돌아 올때까지 여러분 안녀~~~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