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면서 다용도실문이 너무 좁아 세탁기를 들이기 힘들어 문을 떼내고 처음 보다 약간 넓혔다. 그러자 다용도실의 성격상 깔끔해 보이지 않는 내부가 그대로 보이게 되어 뭔가 다용도실을 가려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
다용도실을 가리려고 이것 저것 궁리를 해보았는데 4가지 정도의 방법이 나왔다.
1.원래 있던데로 문을 단다.
2.자바라식으로 된 접이식 문을 단다.
3.롤블라인드를 단다.
4.스윙도어를 단다.
1~3번 까지는 모두 일단 닫으면 다용도실이 모두 가려 버리기 때문에 다용도실쪽에 나 있는 창문을 살리기가 힘들었다. 평범하게 그냥 문을 다시 다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바라나 롤블라인드는 창문도 살리지 못할뿐 아니라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스윙도어를 달기로 하고 스윙도어 견적을 뽑아 봤더니 물경 28만원 너무 비싼것 같아 그냥 만들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문사이를 제고 그 치수에 따라 대강 설계를 하고(설계랄것 까지도 없고 그냥 칫수대로 나무를 잘라 넣은 정도다.) 인터넷에서 치수를 기입해서 목재를 주문했다.
그런데 막상 경첩 두께를 계산에 넣지 않아서 폭을 각각 5mm 정도 잘라 내야 했다. 가로 프레임용 각목은 작업장에 있는 기계톱으로 잘라 내서 수월했는데 알판은 기계톱으로 작업할 수가 없어서 직접 톱질을 했다. 두번째는 그럭저럭 잘 잘랐지만 첫번째는 삐뚤빼똘 완전 아름답지 않게 잘려져 버렸다
어렵게 준비된 목재를 위의 그림처럼 늘어 놓고 1번의 프레임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일단 목제 본드를 바른다음 피스를 박아서 고정 시켰다.(좌우 각각 두개씩의 피스를 박았다.) 2번쪽 알판은 별다른 고정장치 없이 나무용 접착제를 가지고 위와 아래 좌우에 본드를 발라서 고정 시켰다. 그리고 흰색의 수성 페인트를 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경첩을 이용해서 다용도실에 고정했다. 그러자 짜잔
위의 사진처럼 나름 문짝이 완성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문짝이 여 닫히는 부분이 원활 하지가 않다는거.(물론 첫번째 톱질로 삐뚤빼뚤해진 한쪽 알판도 문제긴 했다) 프레임을 45*45짜리 각목으로 짰는데 너무 굵어서 내가 계산한 문 사이의 여유로는 모자랐다.
그냥 줄로 조금 갈아 내고 삐뚤 빼뚤한 틈은 핸디코트로 매꾸려고 했는데 인테리어 하는 형님이 보시더니 45mm로는 양쪽문 프레임을 짜는게 아니라고 혀를 차셨다.. --;; 알판도 18mm짜리 미송합판인데 이렇게 두꺼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덧붙여 주셨다. ㅋ 그리고 꼭 이렇게 굵은 각목으로 프레임을 짜려면 아래의 그림처럼 두가지중 한가지로 구성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역시나 세상에 쉬운건 없고 초보자는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1번은 이미 불가능 하고 나중에 장비를 가져 와서 2번 처럼 나무를 깍아 주겠노라고 약속 하고는 돌아 가셨다.
간단해 보이는 프레임과 알판을 넣는데도 후배랑 둘이서 낑낑대느라 칠하고 달고 하는데 꼬박 6시간은 넘게 걸린듯 하다. 이렇게 작업 하고 나니 처음에 28만원의 가격이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그냥 덜렁 사서 달았으면 몸이야 조금 더 편했겠지만 후배 녀석이랑 밤 늦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 해가며 문짝 만든는 추억도 한자락 생겼고 뚝딱 거리며 자르고 다음고 전동드릴로 피스 조이고 하는게 나름 재미있기도 했다.
와이프가 처가댁에 내려가 있는 동안 서프라이즈로 만든탓에 혹시 허접해서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어느정도 만족하는 눈치라 힘들게 작업한 보람이 더 커진것도 있다.
다음엔 베란다에 선반을 달아 주기로 했는데 이번 작업을 바탕으로 훨씬 멋지게 달아 줄 수 있을듯 하다. 여러분들도 주말을 이용해서 뚝딱 거리며 즐거운 추억과 세상에서 하나뿐인 핸드메이드를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를 권해본다.
1.원래 있던데로 문을 단다.
2.자바라식으로 된 접이식 문을 단다.
3.롤블라인드를 단다.
4.스윙도어를 단다.
1~3번 까지는 모두 일단 닫으면 다용도실이 모두 가려 버리기 때문에 다용도실쪽에 나 있는 창문을 살리기가 힘들었다. 평범하게 그냥 문을 다시 다는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바라나 롤블라인드는 창문도 살리지 못할뿐 아니라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스윙도어를 달기로 하고 스윙도어 견적을 뽑아 봤더니 물경 28만원 너무 비싼것 같아 그냥 만들어 보기로 마음 먹었다. 우선 문사이를 제고 그 치수에 따라 대강 설계를 하고(설계랄것 까지도 없고 그냥 칫수대로 나무를 잘라 넣은 정도다.) 인터넷에서 치수를 기입해서 목재를 주문했다.
그런데 막상 경첩 두께를 계산에 넣지 않아서 폭을 각각 5mm 정도 잘라 내야 했다. 가로 프레임용 각목은 작업장에 있는 기계톱으로 잘라 내서 수월했는데 알판은 기계톱으로 작업할 수가 없어서 직접 톱질을 했다. 두번째는 그럭저럭 잘 잘랐지만 첫번째는 삐뚤빼똘 완전 아름답지 않게 잘려져 버렸다
어렵게 준비된 목재를 위의 그림처럼 늘어 놓고 1번의 프레임은 드릴로 구멍을 뚫어서 일단 목제 본드를 바른다음 피스를 박아서 고정 시켰다.(좌우 각각 두개씩의 피스를 박았다.) 2번쪽 알판은 별다른 고정장치 없이 나무용 접착제를 가지고 위와 아래 좌우에 본드를 발라서 고정 시켰다. 그리고 흰색의 수성 페인트를 칠하고 마르기를 기다려 경첩을 이용해서 다용도실에 고정했다. 그러자 짜잔
그냥 줄로 조금 갈아 내고 삐뚤 빼뚤한 틈은 핸디코트로 매꾸려고 했는데 인테리어 하는 형님이 보시더니 45mm로는 양쪽문 프레임을 짜는게 아니라고 혀를 차셨다.. --;; 알판도 18mm짜리 미송합판인데 이렇게 두꺼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도 덧붙여 주셨다. ㅋ 그리고 꼭 이렇게 굵은 각목으로 프레임을 짜려면 아래의 그림처럼 두가지중 한가지로 구성을 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간단해 보이는 프레임과 알판을 넣는데도 후배랑 둘이서 낑낑대느라 칠하고 달고 하는데 꼬박 6시간은 넘게 걸린듯 하다. 이렇게 작업 하고 나니 처음에 28만원의 가격이 그렇게 터무니 없는 가격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그냥 덜렁 사서 달았으면 몸이야 조금 더 편했겠지만 후배 녀석이랑 밤 늦게까지 이런 저런 이야기 해가며 문짝 만든는 추억도 한자락 생겼고 뚝딱 거리며 자르고 다음고 전동드릴로 피스 조이고 하는게 나름 재미있기도 했다.
와이프가 처가댁에 내려가 있는 동안 서프라이즈로 만든탓에 혹시 허접해서 실망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어느정도 만족하는 눈치라 힘들게 작업한 보람이 더 커진것도 있다.
다음엔 베란다에 선반을 달아 주기로 했는데 이번 작업을 바탕으로 훨씬 멋지게 달아 줄 수 있을듯 하다. 여러분들도 주말을 이용해서 뚝딱 거리며 즐거운 추억과 세상에서 하나뿐인 핸드메이드를 만들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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