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의 신작 장편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는 제가 최초로 유료로 구입한 e-book 입니다. 넥서스7에서 리디북스로 구입해 읽었는데 의외로 책읽기가 편했습니다. 글자 크기도 그렇고 기기 무게도 그리 무겁지 않아 지하철 등에서 책읽기가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과 읽은 부분 동기화도 지원해서 양쪽을 교차해서 읽어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었네요
높고 푸른 사다리는 하느님에게 몸과 마음을 바치려고 수도원에 들어온 젊은 수사들이 사랑과 사회에 힘들어 하다 어떤이는 비참하게 죽고 어떤이는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 받는 이야기 입니다.
공지영의 다른 소설들처럼 뚜렸한 사건들과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 그리고 술술 읽히는 문체로 어렵지 않게 읽혀 내려갔습니다. 신앙을 아직 가지지 않은 저는 아슬아슬한 첫사랑에 더 눈길이 갔지만 전쟁과 개인의 처참한 비극을 신비로 위로하는 기독교적인 내용은 픽션과 넌픽션이 얽히고 섥혀 있으며 픽션보다 더 픽션같은 넌픽션 스토리에 고개를 가로 젓게 만듭니다.
아빠스님이 자꾸 아빠 스님으로 읽히는것과 꿀빠 같은 기독교 용어들이 조금 낮설긴 하지만 전쟁은 인간의 진화를 거역하고 다시 짐승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자들의 승리와 같단다라는 구절과 모든 언어에 대한 왜곡과 모독, 이것이 바로 악의 본질 중의 하나입니다. 라는 구절에 깊이 동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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