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엘지 워시타워 사용기

초하류 2020. 10. 13. 15:51

10년째 쓰던 드럼세탁기가 시름 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간헐적으로 작동이 멈추는 지경에 이르자 마눌님과 함께 세탁기를 구입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요즘은 세탁기도 세탁기지만 건조기가 아주 핫하더군요. 하지만 지은지 30년도 넘는 오래된 아파트 25평에는 세탁기에 건조기까지 들어갈 공간이 없어 보였습니다. 건조기는 포기 하고 세탁기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집근처 하이마트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건조기와 세탁기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엘지 워시타워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거라면 혹시 들어가지 않을까?

 

판매하시는 분에게 여쭤 봤더니 설치할 수 있는지 미리 가서 봐 주시는 서비스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서비스를 신청 했습니다.

 

이틀 후 설치 기사님들이 오셔서 세탁실 실측을 하시고는 설치 가능 판단을 내려 주셨습니다. 이제 통장 잔고만 일을 하면 되는건데.. 조금이라고 싸게 구입 하기 위해 이런 저런 옵션들을 검토했습니다.

 

일단 국가에서 전력 소모 1등급 가전 제품은 30만원까지 환급해 주고 있었고 워시타워는 건조기와 세탁기 모두 1등급으로 구성이 가능했기 때문에 30만원 환급(건조기를 2등급으로 구성하면 코드제로 구형을 준다는 말에 잠시 솔깃 하기도 했는데 1등급으로 선택 했습니다.), 그리고 신한카드를 새로 발급하면 또 20만원 현금 할인, 마지막으로 에어플라이어 덤으로 받는걸로 해서 구매했습니다.

구매를 하고 제품을 설치했는데 전력 소모 1등급 가전 등록할때 약간의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판매사원은 워시타워를 단일 제품으로 등록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등록을 하고 나니 건조기와 세탁기를 따로 등록 하라는 지적사항이 나왔거든요. 따로 등록했지만 결국 30만원은 할인이 되었습니다. 조금 더 번거로웠을뿐

 

워시타워 자체는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척 편리했습니다. 일체형이기 때문에 별도의 세탁기와 건조기라면 높이가 맞지 않을 우리 세탁실에도 안성맞춤으로 들어갔어요. 기존 세탁기 보다 용량도 크고( 세탁기 21kg- F21WXT.AKOR, 건조기-RH16WXT.AKOR 16kg) 소음이나 진동도 훨씬 적었습니다. 세탁과 탈수를 같이 진행 해도 최고 79.58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할 정도로 조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세탁 후에 세탁 유형에 따라 예열을 준비했다가 건조기를 바로 돌릴 수 있어서 시간도 절약 되고 효율적이더군요.

 

건조기를 사기 전에 사용하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건조기의 편리성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그다지 와닫지 않았는데 실제 써보니 세탁한 빨레를 널고 다시 걷고 하는 일이 사라지고 빨래를 널 공간에 대한 압박과 함께 날씨에 따라 건조가 원활하지 못해서 생기는 불편들이 모두 해결 되어서 너무나 편리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손빨래 대신에 세탁기를 썼을때 만큼 편리하다고 할까요? 건조기에서 갓 구워져서 나온 따끈 따끈한 옷이며 수건들을 갤때 마다 건조기의 존재에 대해 감탄하게 됩니다.

 

특히 이불빨래의 경우 말리는것에 대한 부담감이 컸는데 두시간이면 말리는것 까지 끝이 나니 이제 아무런 부담 없이 이불을 자주 빨아 쓸수 있게 되었고 환절기 마다 비염에 시달리는 마눌님의 코에도 더 큰 평안이 찾아 왔어요.

 

건조기를 쓰면 옷이 줄어 들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옷이 줄어 드는 일은 없었습니다. 제 드레스셔츠는 조금 타이트해지더군요

 

엘지워시타워는 제가 구매한 가전 제품중에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제품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