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용하던 퀘헬 TSP-330A스피커. 사실 너무 오래 고생시켰죠. 거의 노인학대수준~ ㅋ
이제 그만 보내 드리고 JBL STUDIO 230을 영입했습니다
기존에 쓰던 스피커는 워낙 오래된 물건이어서 조용한 클래식 소품 같은걸 들을때는 그럭저럭 괜찬았지만 사운드가 다이나믹한 팝이나 최신 K-Pop을 듣거나 섬세하게 레코딩된 레퍼런스들을 즐기기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죠.
하지만 가난한 월급쟁이 소시민에게 하이파이에 제대로 뛰어 들기엔 너무 거대하고 위험한 필드라 이런 저런 중고 매물을 뒤적거리다 어떻게 하면 한번 사볼까 하던 607 S2 Anniversary Edition과 비슷한 녀석인 b&w 686 series 2와 절반도 안되는 가격의 JBL STUDIO 230을 비교해 플레이 하는 영상을 보게 되고 오랜 장터 잠복끝에 영입에 성공했습니다( https://youtu.be/_D-XkwORuAk?si=vDxBUS6RQc4YmjG- )
일단 디자인은 원래 사용하던 스피커가 훨씬 제 취향입니다. 쓰리웨이 스피커라 균형잡혀 보이고 스피커 색도 밝은 갈색이라 그것도 제 취향이었습니다만
사운드는 새로 들인 230이 압도적입니다. 물론 JBL STUDIO 230도 2015년 출시되어 지금은 단종된 오래된 모델이긴 하지만 6.5인치의 PolyPlas 드라이버와 상단 혼에 자리잡은 1인치 CMMD드라이버의 성능은 발군입니다.
사운드는 모니터링 스피커성향의 균형잡힌 플랫한 사운드로 영어로 흔히 말하는 Crisp한 느낌이고 우리말로하면 까랑까랑한 느낌이랄까요? 잘 녹음된 레퍼란스를 들을때면 음상도 또렷합니다.
녹음된 소리 이외에 더 풍성한 저음으로 소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요즘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비교하면 조금 심심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 저음이 필요할때는 확실하게 소리를 만들어 줍니다.
대편성도 무리 없이 들려주긴 하지만 역시나 심플한 연주와 함께 섬세하게 레코딩된 보컬곡들이나 피아노 독주 같은 곡들이 잘 어울립니다.
8kg에 가까운 묵직한 인클로저는 진한 월넛컬러로 라운딩 처리되어 있고 상판은 유광 블랙유광으로 고급스러운 외형입니다
뒷편은 저역 포트와 스피커 접속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고 매물이 흔하지 않지만 20만원대에서 구할수 있어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큰 제품입니다
본격적인 하이파이들에 비하자면 별볼일 없는 단촐한 구성이지만 제게는 휴일 아침 설레는 마음에 이른 아침부터 눈이 떠지게 만들어준 고마운 기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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