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를 취미로 친지는 오래 됐지만 그저 딩가 딩가 정도지 심각하게 뭔가를 연습한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나도 속주라는거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게 작년 이 맘때쯤?
유튜브에는 속주에 대한 콘텐츠가 널려 있더군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속주를 하고 싶어 하는지 알것만 같더라구요
다들 쉽다면서 대부분 오른손 피킹 때문에 속주가 안돼는 거니까 오른손을 연습 하라고 하더군요
난 왼손도 오른손도 다 안되는데 왜 다들 오른손 타령일까?
몇번 하다가 말다 잊어 버렸죠. 그런데 지난달 부터 호텔 캘리포니어 솔로를 혼자 연습중인데 이게 정말 밴딩의 연속이라 진도가 너무 너무 안나가는거에요~
손가락도 느무 느무 아프구요~
이제 한 절반쯤 진도가 나갔는데 밴딩을 어마 어마 하게 하다 보니 처음보다 뭔가 손가락 힘이 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한번 메트로놈 4연음 120bpm을 한번 처봤더니 어라?
비슷하게 되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 하루 한번 연습해봤죠~
그랬더니 비스무리하게 되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밴딩 지옥에서 왼손도 오른손도 단련이 되니까 그냥 되는 느낌이랄까요?
오른손도 왜 안됬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기타줄을 치고 내려간 피크가 너무 아래까지 갔다 온게 문제 였던거 같더라구요.
다운 스트록이 기타줄을 치자 마자 업으로 올라 오는 느낌으로 다가~ 아주 쬐끔 개선했을뿐인데 달라진 느낌입니다.
이전에 안될땐 내가 왼손잡이었는데 아기때 교정을 한것 때문에 안되는걸까? 하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그냥 연습, 단련 부족이었던거 같습니다. 유튭으로 아무리 명강의를 들어도 결국 근육이 생기고 감각을 찾아야 하는거니까요.
세상에 안되는건 다 이유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몸으로 깨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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