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현상을 이야기 하던 언론은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이상미 현상이 시들해 졌다는 기사를 쑥쑥 잘도 뽑아 낸다. 이상미 현상에 대한 기사들은 잔뜩 부풀려져 있었고 이상미 현상이 시들해 졌다는 기사는 조잡하기 그지 없다. 도대체 이제 막 시작하려는 한 젊은 대중음악가에게 언론은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높아지는 청년 실업이란 시대상을 반영한 솔직한 가사를 얹은 경쾌한 펑키곡을 뛰어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의 보컬이 신인답지 않은 세련된 무대매너로 불러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게걸스러운 주류 언론들은 보컬을 맡은 이상미의 싸이 홈페이지에 하루 방문자가 몇만 명이라느니 제2의 자우림 이라느니 아직 수상의 기쁨에서도 헤어나지 못한 이 가련한 밴드들을 마구 소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건 어차피 끝이 보이는 소모전이다. 대학가요제에 대상을 획득한 이 햇병아리 밴드가 언론에 제공할 수 있는 꺼리라는 건 너무나 뻔한 거니까. 대중에게 소개된 것은 대상을 받았다지만 그저 밴드가 작곡한 음악 한 곡과 예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특출 나지 않은 보컬 한명 뿐이다. 그나마 EX의 곡에 대해 심각한 리뷰를 시도한 언론은 단 한군데도 없다. 그저 표피적으로 드러난 예쁘장한 외모의 보컬에 집중했고 작년에 예선 탈락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상미가 자신의 대학 소개책자 표지 모델이었다는 까지.. 그리고는? 끝이다. 언론은 더 이상 취재거리를 뱉어 내지 못하는 애송이들을 팽개치고는 다른 먹이김을 찾으러 떠나가 버렸다. 이것이 이상미 현상이라는 것의 실체다.
가혹하게 말하면 이상미 현상이란 건 처음부터 신문기사에만 존재할 뿐 있지도 않은 허깨비에 가까운 것이다. 싸이 방문자 몇만 명 정도는 투데이 멤버로 뽑힌 누구에게나 일어 나는 정도의 일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음악으로 어떤 현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들다 이상미가 예쁘다지만 김희선이나 성유리만큼은 아니며 가창력이 뛰어 나다고는 하지만 유열이나 이선희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거기다 EX의 음악은 밴드 음악으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메인스트림을 장악하고 있는 노래방에서는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할 스타일이다. 왠만한 가창력이나 뻔치가 없다면 감히 도전하기 힘든 스타일 아닌가 통화음 대신 흘러나올 만큼 귀에 쏙쏙 박히는 후렴구도 부족하고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깔기에도 너무 튄다. 담다디의 흥겹고도 쉬운 멜로디나 현란하게 늘어 놓은 어레인지만큼 귀에 쏙박히는 후렴구가 있는 무한괘도의 그대에게 같은 흡입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나는 EX라는 밴드의 능력이나 그 프론트맨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더할 나위 없이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한 이상미라는 보컬을 폄하할 생각은 눈꼽 만큼도 없다. 나 역시 음악을 사랑하고 특히나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걸출한 밴드 한 팀 나타나 준다는 것은 내게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EX가 자우림이나 체리필터처럼 여성보컬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멋진 밴드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 있지도 않은 현상을 부풀리거나 보컬에게 지나치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켜서 그들을 부질없이 소비시키는 저 주류언론들의 농간에 휘말려 흔들리지 않을만큼 강한 그들이길 바란다.
어렵더라도 자신들이 대학가요제에서 보여준 재능과 가능성을 멋진 음악으로 증명할 수 있기를. 그리고 말뿐인 이상미 현상이 아니라 EX현상을 일으킬 만큼의 힘있는 음악으로 성공해서 그들이 진정한 전업음악인으로서 음악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높아지는 청년 실업이란 시대상을 반영한 솔직한 가사를 얹은 경쾌한 펑키곡을 뛰어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의 보컬이 신인답지 않은 세련된 무대매너로 불러 대상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게걸스러운 주류 언론들은 보컬을 맡은 이상미의 싸이 홈페이지에 하루 방문자가 몇만 명이라느니 제2의 자우림 이라느니 아직 수상의 기쁨에서도 헤어나지 못한 이 가련한 밴드들을 마구 소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건 어차피 끝이 보이는 소모전이다. 대학가요제에 대상을 획득한 이 햇병아리 밴드가 언론에 제공할 수 있는 꺼리라는 건 너무나 뻔한 거니까. 대중에게 소개된 것은 대상을 받았다지만 그저 밴드가 작곡한 음악 한 곡과 예쁘다고는 하지만 그렇게 특출 나지 않은 보컬 한명 뿐이다. 그나마 EX의 곡에 대해 심각한 리뷰를 시도한 언론은 단 한군데도 없다. 그저 표피적으로 드러난 예쁘장한 외모의 보컬에 집중했고 작년에 예선 탈락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이상미가 자신의 대학 소개책자 표지 모델이었다는 까지.. 그리고는? 끝이다. 언론은 더 이상 취재거리를 뱉어 내지 못하는 애송이들을 팽개치고는 다른 먹이김을 찾으러 떠나가 버렸다. 이것이 이상미 현상이라는 것의 실체다.
가혹하게 말하면 이상미 현상이란 건 처음부터 신문기사에만 존재할 뿐 있지도 않은 허깨비에 가까운 것이다. 싸이 방문자 몇만 명 정도는 투데이 멤버로 뽑힌 누구에게나 일어 나는 정도의 일이 아닌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음악으로 어떤 현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만큼 힘들다 이상미가 예쁘다지만 김희선이나 성유리만큼은 아니며 가창력이 뛰어 나다고는 하지만 유열이나 이선희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거기다 EX의 음악은 밴드 음악으로서는 나쁘지 않지만 대한민국의 메인스트림을 장악하고 있는 노래방에서는 그다지 환영 받지 못할 스타일이다. 왠만한 가창력이나 뻔치가 없다면 감히 도전하기 힘든 스타일 아닌가 통화음 대신 흘러나올 만큼 귀에 쏙쏙 박히는 후렴구도 부족하고 미니홈피 배경음악으로 깔기에도 너무 튄다. 담다디의 흥겹고도 쉬운 멜로디나 현란하게 늘어 놓은 어레인지만큼 귀에 쏙박히는 후렴구가 있는 무한괘도의 그대에게 같은 흡입력에는 미치지 못한다.
나는 EX라는 밴드의 능력이나 그 프론트맨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더할 나위 없이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전달한 이상미라는 보컬을 폄하할 생각은 눈꼽 만큼도 없다. 나 역시 음악을 사랑하고 특히나 밴드음악을 사랑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다. 걸출한 밴드 한 팀 나타나 준다는 것은 내게도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다.
EX가 자우림이나 체리필터처럼 여성보컬의 매력을 십분 살리는 멋진 밴드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기 위해 있지도 않은 현상을 부풀리거나 보컬에게 지나치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켜서 그들을 부질없이 소비시키는 저 주류언론들의 농간에 휘말려 흔들리지 않을만큼 강한 그들이길 바란다.
어렵더라도 자신들이 대학가요제에서 보여준 재능과 가능성을 멋진 음악으로 증명할 수 있기를. 그리고 말뿐인 이상미 현상이 아니라 EX현상을 일으킬 만큼의 힘있는 음악으로 성공해서 그들이 진정한 전업음악인으로서 음악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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