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이 넘어 50을 넘어서게 되면 나이를 먹는 다는것이 점점 더 쓸쓸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것 같습니다. 무상 AS기간이 끝난 가전제품처럼 여기 저기 조금씩 고장이 나기 시작하는 몸과 특정 단어들이 생각 나지 않아 대명사로 둘러 대는게 일상이 되어 갑니다. 어릴때 더 젊을때 가능할것 같던 일들중에 일부는 이루었지만 더 많은 좌절을 겪었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루는건 어렵다는걸 점점 깨닫게 됩니다. 더 많은것을 이루기는 커녕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별것도 아닌 성과들을 지키기도 점점 어려워 집니다. 책이나 유튜브에서 말하듯이 세상이 그러려니 한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지금까지 내가 이루어 놓은것이라도 만족하려고 해도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아직은 달려 왔던 관성이 남아 있고 몇몇 손에 닿을 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