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상식

촬영Tip-아웃포커싱으로 얼짱 만들기

초하류 2003. 11. 17. 10:52


디카로 가장 많이 찍는 피사체 인물 사진에 대해서 어줍잖게 알아 보도록 하자

위에 예시 사진은 주인장이 직접 찍은 회사 동료로서 본인에게 전혀 허락을 받

지는 않았지만 한참 후배라 별다른 의의를 제기하지 않을거라 사료되어 예제

로 마음대로 사용했다 ^^;;

-다른 사람들은 사용하지 말기 바란다. 참고로 저 친구 해병대 나왔고 쌈 무지 잘한다.^^;


인물 사진이든 뭐든 모든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조명이라고 내 마음대로

생각한다. 결국은 잘 보여야 잘 찍히는 것이고 잘 보이기 위해서는 조명이 중

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메라만 가지고 다니기도 귀차니즘의 압박에서 벗

어나기 힘든 마당에 조명판이니 따위가 있을리 만무하다. 그러니 대부분의 인

물사진은 그냥 자연광 아래서 촬영되는게 일반적이다.

그냥 스넵이라면 되는데로 플래쉬 켜고 적당할때 셔터 눌러서 찍으면 그만이

지만 같은 사진이라도 좀 뽀대나게 찍고 싶다면 밝을때 찍어라

그리고 대상을 확실하게 정해서 나머지 피사체는 뷰파인더에서 제거하고 찍

는것이 포인트 하지만 지금 사진처럼 뒤쪽에 인물보다 훨씬 이쁜 개나리나

나뭇가지 등으로 인물에 포인트가 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아웃포커싱이란 촬

영기법을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


아웃포커싱이란 쉽게 말해 촛점 맞는 범위가 아주 적어서 촛점이 맞는 대상을

제외하고는 흐릿하게 - 일반적으로 배경 - 나오는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아웃포커싱으로 찍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로 아웃포커싱을 구현 한다는게 그다지 쉬운일은 아

니다. 하지만 주인장 처럼 10배 줌의 디카를 가지고 있다면 보급형으로도 어느

정도 아웃포커싱이 가능하다.

아웃포커싱으로 찍는 방법은?



망원을 최대한으로 당긴다.(디지털줌 말고 광학줌만)
조리개를 최대한 연다
셔터 스피드를 최대한 빠르게 조정한다.
찍을 대상과 배경을 최대한 떨어뜨려서 배치(? ^^;)한다.

-디카의 씬모드에서 인물모드가 있다면 대부분 아웃포커싱을 위한 셋팅 이다.-

자신의 디카가 광학 5배줌 이상을 지원한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

광학 5배줌 이하라면 낭패. ^^;;

위의 사진은 올림푸스 730UZ의 자랑 10배 줌으로 끝까지 당긴 후 피사체에

서 약 5미터 정도 떨어져서 촬영한 것이다. 인물과 뒷배경은 4차선 지방국도를

사이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약 10M 이상 이격된 상태였다.

오후 1시 경이라 햇살이 좋왔기 때문에 화면도 좀 더 밝게 나왔다.

730은 망원을 조금만 당겨도 조리개가 금방 3.5로 떨어져 버리지만 다행스럽

게 끝까지 당겨도 그 이상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

조리개 우선 모드로 촬영하였고 1/400초의 셔터 스피드로 찍혔다는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아웃포커싱으로 찍지 못한다면 리터칭으로 해결할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장점은 단순히 필름값이 안든다도 있지만 리터칭이 쉽다 - 스

캔을 안해도 되니까.. ^^; - 란것도 있다는걸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