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상식

디카 촬영Tip - 이 사진 어떻게 찍었을까(공연사진 찍기)

초하류 2003. 11. 20. 10:53


이 사진은 어떻게 찍었을까 물론 사진기로 뷰파인더를 들여다 보고
구도 잡은 다음에 셔터를 눌렀다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여러분의 정신
건강이나 저자의 신변에 몹시도 악영향을 미칠것임이 틀림없다.

농담은 잠시 저리 치워 두고 한번 찬찬히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사진은 콘서트의 암전 상황에서 촬영되었다.

노래와 노래 사이에 잠시 무대 전체 조명이 어두워졌을때 찍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사진 아래 메타정보를 보면 알겠지만 조리개값이 8.0으로 저 자의 꼬진 카메라가 지원하는 가장 작은 조리개값이라는걸 알수 있다

조명이 다 내려가고 뒤쪽 스팟만 하나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조리개를 이만큼이나 조이고 나니까 셔터타임을 1/2초 까지 내려도 화면이 잡히 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여러분은 그럼 조리개를 좀 열면 되지 않을까 하고 의아해 할수도 있겠지만 조리개를 조았개 때문에 뒤쪽 스팟을 그 나마 조금 더 이쁘게 찍을수 있었다는걸 간과하면 대략 곤란할것이다.

따라서 셔터타임을 위해서 조리개값을 키울수는 없었다. 그래서 해결방법은?

ISO값을 높이는 것이다.

어차피 이 사진은 디테일로 승부한다기 보다 그냥 이미지컷이었기 때문에 디테일을 포기 하더라도 iso를 높여서 셔터속도을 확보하는 쪽에 촛점을 맞췄다.

잘 아시겠지만 락공연장에서 삼각대 같은걸 펴 놓을 정신은 없을뿐만 아니라 어디 기대고 자시고 할만한 지지물도 찾기 어려운 바 ISO값을 높여서 셔터타임을 확보하는것이 최선이었다는건 지금도 변함이 엄따

물론 1/60초도 1/30초도 몇장씩 찍었다. 일단 찍으려고 생각했으면 될 수 있으면 여러장 찍는것이 상책이다.

덕분에 맘에 드는 샷 하나를 건질수 있었다.. ^^

다음 찍어서 남주자 시간까지 대략 안녕이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