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IMF 직격이후 수많은 직장인이 자영업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중 많은수가 도서대여점을 열었다. 도서대여점은 한마디로 말해서 대놓고 하는 도둑질이라고 할만한 사업 아이템이다. 도서대여점은 판매용으로 발매된 모든 도서들을 구매한 후 이를 대여해서 수익을 발생시킨다. 비디오도 빌려주고 DVD도 빌려주는데 왜 도서대여점이 불법이냐고 물어볼 사람도 있겠지만 문제는 비디오나 DVD는 판권 자체에 렌탈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즉 DVD나 비디오는 렌탈 판권이 따로 있고 렌탈용 제품도 따로 있어서(물론 잘 지켜지지는 않지만) 원작자에게 수익이 배분될 여지가 있지만 도서대여점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도서대여점에서 드레곤라자를 백만명이 빌려 본다고 하더라도 작가인 이영도에게는 단 한푼도 수익이 발생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대여를 허락한적도 없는데 버젓이 판매용으로 내 놓은 책을 사다가 그것도 합법적으로 가게까지 차려서 대여를 해주고 있으니 판매는 판매대로 안돼고 수익은 줄어든다.
이런 상황은 비단 책뿐만이 아니다. 불법적인 공유를 통한 영상, 음악, 게임등 우리나라의 모든 컨텐츠 생산자는 히트하기 힘든 컨텐츠 사업 자체의 리스크 이외에 컨텐츠가 성공하더라도 대박이 날 희망이 거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창작의 의지를 완전히 말소시켜 버리는 행위다. 이런 상황에서 닌텐도를 꺼내면서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은 강한데 왜 콘솔게임은 약하냐고 물어본다.
콘솔게임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불법복제로만 히트할뿐 제작자에게 수익을 발생 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손노리 같은 휼룡한 게임 개발업체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좋은 게임을 만들더라도 불법복제 사이트의 Hit수만 늘려줄 뿐이었다. (손노리 대표 이원술님의 글 : http://cafe410.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ZA&fldid=37V&datanum=19709&contentval=&docid=1ZA|37V|19709|20020530025729&q=%BC%D5%B3%EB%B8%AE%20%B4%EB%C7%A5&srchid=CCB1ZA|37V|19709|20020530025729&search=true) 게임개발업체들은 불법복제의 위험이 없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온라인게임밖에 방법이 없었다. 왜 온라인 게임은 강한데 콘솔게임은 못 만드냐는 질문은 사람들을 시쳇말로 미치고 팔딱 뛰게 만든다.
온라인이 드글 드글 들끓고 있는것은 작금의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도 못하고 인식할 의지도 없어 보이는 대통령의 말이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있었던 지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마치 아버지 실직해서 소년가장으로 근근히 집안 먹여 살리다가 학교 못갔더니 옆집 아들은 하버드 합격했는데 너는 왜 고등학교도 졸업 못했냐고 자식을 몰아 세우는 아버지 같다고나 할까?
우리에게 닌텐도나 미야자키 하야오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닌텐도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미야자키 하야오나 스필버그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경험해 보았지 않았나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컨텐츠 사업의 리스크를 기꺼이 감당하고 기쁘게 작업 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성공했을때 마땅히 누려야할 열매를 철저히 지켜 주는 것이다.
물론 강을 준설하고 아파트를 올리는것 보다는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하지만 닌텐도가 부럽다면 해야 하는 일이다.
도서대여점에서 드레곤라자를 백만명이 빌려 본다고 하더라도 작가인 이영도에게는 단 한푼도 수익이 발생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작가의 입장에서는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대여를 허락한적도 없는데 버젓이 판매용으로 내 놓은 책을 사다가 그것도 합법적으로 가게까지 차려서 대여를 해주고 있으니 판매는 판매대로 안돼고 수익은 줄어든다.
이런 상황은 비단 책뿐만이 아니다. 불법적인 공유를 통한 영상, 음악, 게임등 우리나라의 모든 컨텐츠 생산자는 히트하기 힘든 컨텐츠 사업 자체의 리스크 이외에 컨텐츠가 성공하더라도 대박이 날 희망이 거의 없는 참담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창작의 의지를 완전히 말소시켜 버리는 행위다. 이런 상황에서 닌텐도를 꺼내면서 우리나라는 온라인 게임은 강한데 왜 콘솔게임은 약하냐고 물어본다.
콘솔게임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불법복제로만 히트할뿐 제작자에게 수익을 발생 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도 손노리 같은 휼룡한 게임 개발업체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이 아무리 좋은 게임을 만들더라도 불법복제 사이트의 Hit수만 늘려줄 뿐이었다. (손노리 대표 이원술님의 글 : http://cafe410.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1ZA&fldid=37V&datanum=19709&contentval=&docid=1ZA|37V|19709|20020530025729&q=%BC%D5%B3%EB%B8%AE%20%B4%EB%C7%A5&srchid=CCB1ZA|37V|19709|20020530025729&search=true) 게임개발업체들은 불법복제의 위험이 없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온라인게임밖에 방법이 없었다. 왜 온라인 게임은 강한데 콘솔게임은 못 만드냐는 질문은 사람들을 시쳇말로 미치고 팔딱 뛰게 만든다.
온라인이 드글 드글 들끓고 있는것은 작금의 상황을 전혀 인식하지도 못하고 인식할 의지도 없어 보이는 대통령의 말이 이제는 그냥 포기하고 있었던 지난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였기 때문이다. 마치 아버지 실직해서 소년가장으로 근근히 집안 먹여 살리다가 학교 못갔더니 옆집 아들은 하버드 합격했는데 너는 왜 고등학교도 졸업 못했냐고 자식을 몰아 세우는 아버지 같다고나 할까?
우리에게 닌텐도나 미야자키 하야오가 없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닌텐도를 만들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것도 아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미야자키 하야오나 스필버그를 만들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경험해 보았지 않았나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컨텐츠 사업의 리스크를 기꺼이 감당하고 기쁘게 작업 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성공했을때 마땅히 누려야할 열매를 철저히 지켜 주는 것이다.
물론 강을 준설하고 아파트를 올리는것 보다는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하지만 닌텐도가 부럽다면 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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