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신해철 VS 공정택

초하류 2009. 2. 12. 10:02
신해철은 교육에 대해 엄청난 반대 입장을 표명하다 입시학원 CF를 찍었다. 그리고 대대적인 욕과 함께 안티팬 증가 속도가 광속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울시 교육감인 공정택은 무한경쟁과 자립형사립고로 대표되는 사교육 밀어주기 정책으로 당당하게 서울 교육감에 당선 되었다.

왜 사람들은 신해철의 배신에 치를 떨면서 처음부터 신해철이 배신한 지점에 거의 보스처럼 서있는 사람은 교육감으로 당선이 되는걸까?

신해철이 공정택보다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어서 일까? 하지만 공정택 교육감은 무려 서울시민들의 투표에 의해서 당선된 사람이니 덜 알려져 있다고 하기도 그렇고.. 우리나라 교육계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과 현재 진행중인 각종 사안으로 볼때 신해철의 입시학원 광고에 이렇게 신경 쓴다는건 마치 내일 기말고사인데 머리 감다 눈에 뛴 화장실 타일 사이의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서 실란트를 모두 제거 하고 항균 처리된 실란트를 사와서 전체적으로 시공하고 있는 상황인건데..

사실은 사람들은 교육이야 어찌되건 말건 배신하는 사람에게 그냥 치가 떨리게 싫은걸까? 처음부터 쭈욱 자신의 논조를 지킨 사람은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저 괜찮다고 생각하는 걸까? 하긴 대부분의 비난글을 읽어 보면  그렇게 교육에 대해서 까던 너가 왜 학원 광고질이냐 재수 없다 표리부동하다 말과 행동이 일치 하지 않는다라는 논조가 대부분이니 정말 배신에 대한 알러지 반응일지도 모르겠다. 

분명한것은 지금 사람들이 와글 와글 떠들고 있는 중심에 교육에 대한 걱정은 1g 정도 밖에 찾아 볼 수 없다는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