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류's Story

작은 버릇이 몸을 바꾼다.

초하류 2012. 12. 11. 17:23

한 2~3년 된것 같습니다. 늘 왼쪽 등 정확하게 말하면 기립근이라고 하나요? 허리 뒤쪽 근육이 통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두번은 많이 아파서 침을 맞기도 했습니다. 첫번째때는 그냥 침만 맞았었는데 두번째 침 맞을때 한의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리를 자주 꼬시나요?"


생각해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해서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는데 


"아마 생각보다 많이 다리를 꼬시고 있으실겁니다. 앞으로 다리를 꼬지 마세요"


그날 다시 침을 맞고 다리를 꼬지 말아야지 생각하고 나서 보니까 제가 의외로 다리를 많이 꼬더군요 예를 들면 의자에 앉을때도 꼭 한쪽 다리를 깔고 앉고 왠만하면 다리를 꼬고 있어서 오히려 다리를 꼬지 않고 있는적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의식적으로 다리를 안 꼬려고 할때마다 흠짓 놀랐습니다. 내가 이렇게나 다리를 자주 꼬나 하구요..


그렇게 다리를 꼬지 않게 조심을 한지 한 두달이 넘어가니까 근육통이 사라졌습니다. 역시 몸은 정직하더군요 그래서 고치는 김에 하나 더 고쳤습니다. 시원한걸 좋아해서 늘 물에 얼음을 넣어서 마시고는 남은 얼음을 깨먹곤 했는데 이를 생각해서 그걸 그만둔거죠


아직도 의자에 앉을때는 습관적으로 꼬이려는 다리를 펴야 하고 아이스커피를 마실때 무심코 얼음을 입에 넣는 자신을 발견 할때마다 습관이 참 무서운거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직 고치고 싶은 한가지가 더 있는데 그건 귀를 파는 습관입니다. 샤워를 하고 나면 꼭 면봉으로 귀를 파는데 이건 아직도 도저히 끊을 수가 없더군요. 귀에 좋지 않다는데도 이것도 조만간 끊어야 할것 같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지금 다리를 꼬고 게시다면 다리를 풀어 주세요. 당신의 허리를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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