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종교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초하류 2007. 7. 30. 14:48
흔히 일반적인 대화의 주제에서 터브시 되는것이 바로 종교 이야기다.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특이한 신념체제인 종교라는 것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토론을 한다는 것은 아직 인간의 능력 밖이라는 모두의 암묵적 합의인 셈이다.

일반적인 사교모임에서 종교가 터브시 된다는것은 사교라는 목적에 의해 용인될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종교에 대한 모든 발언이 터브시 된다는 것은 사람들의 접근을 불가능 하게 하는 성역을 만드는 것이고 그렇게 외부와 차단된 성역은 인간사를 통털어 증명되듯이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서 종교단체들은 일체의 세금을 내지 않는다. 하지만 종교단체들은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고 있고 그들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있으며 부동산 동산에 걸처 수익을 내고 있다. 수익이 있다면 당연히 과세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종교에 대한 과세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편이다.

어찌보면 종교라는 곳은 가장 맹목적일수 있는 단체이고 우리나라에서 비교대상을 찾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이익집단들이다. 정치인들이 이들의 눈치를 살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공휴일이 넘처서 국군의 날이나 한글날 제헌절 등이 밀려 날때도 석가탄신일이나 크리스마스처럼 종교관련 휴일은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국교가 없고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특정 종교를 위해 국가에서 휴일로 지정한다는 것은 실제로는 종교에 대한 탄압에 가까운 일이지만 누구하나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고 당연히 되고 있다는것 자체가 이미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가지는 힘을 가늠할 수 잇게 한다.

종교 단체들이 좋은일을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백가지를 잘하고 잇다고 해서 그 백가지로 하나의 허물도 덮을수 없는것이 현실이다. 잘한것은 칭찬해야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당연히 지적을 받아야 하고 고쳐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종교에 대한 어떤 비판도 가능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