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펜션] 금주산방 사용기

초하류 2006. 8. 17. 09:15

집사람이 팬션을 좋아 해서 여기 저기 팬션을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이번 여름 휴가에도 예외없이 팬션을 다녀 왔습니다..

포천에 위치한 금주산방 이라는 팬션입니다. 2인실인 산새방에 2박을 했는데 성수기 요금이 10만원으로 보통 수준의 요금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갔다 왔는데 노원역 운전면허 시험장 건너편에서 시외버스를 타고(요금 3800원)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만세교가 더 가깝지만 팬션 주인분이 장을 보려면 양문에서 내리라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셔서 양문에서 내려 마트에서 고기와 맥주 깻입과 상추등을 구입했습니다. 주인장께서 카니발을 이용해서 픽업해 주셨습니다.

특징으로는 2인실 치고는 무척 넓은 방과 천장에 창문이 있는 특이한 구조,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예쁜 풍경 등이었습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방은 아니지만 넓직했습니다. 같은 크기의 옆방은 아이 둘을 대리고 오신 부부가 묶었는데 워낙 넓어 전혀 불편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통유리로 된 전면이 1층이라 밤에는 커튼을 처야 하는것이 조금 불편 했고 방이 아주 깨끗하지는 않아서 벽쪽이 자연석으로 장식되어 있는데 먼지가 눈에 띄기도 했고 화장실은 환풍구가 방으로 나 있는 OTL 스런 구조 --;가 맘에 걸렸습니다.




DVD플레이어와 몇장의 DVD타이틀 그리고 29인치 티비가 구비 되어 있고 케이블 티비를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DVD 플레이어를 사용해서 음악을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팬션 바로 앞에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데 팬션 바로 앞은 물이끼가 조금 심하고 조금 위로 올라가면 무척 깨끗하고 시원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은 무척 깨끗해서 물속에서 눈을 떠도 별 일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전혀 눈에 뛰지 않아 팬션 주인장에게 슬쩍 물어 봤더니 위쪽에 금광이 있었는데 물에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고 설명해 주시더군요. 계곡 곳곳을 조금씩 막아서 물이 고여 있는데 깊은 곳은 제법 어른 가슴깨 까지 찰 정도 입니다.





저녁엔 사온 목살을 숯불에 구워 먹었는데 대부분 바베큐 그릴 사용료가 만원인데 비해서 특이하게 오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팬션 주변에 걸어서 다닐만한 곳은 크게 없었는데 마을쪽으로 나가면 평범한 시골 마을을 지나 10분 정도 걸어 내려 가면 커다란 호수가 있습니다. 아마 사설 낙시터였던듯 한데 지금은 관리인이 없다고 합니다. 얕은 쪽에도 눈에 보일 만큼 커다란 물고기가 많이 있는듯 했습니다. 낚시를 한다면 쏠쏠하게 낚아 낼 수 있을듯 합니다.




2박을 보내고 버스 정류장까지 픽업해 주시는 주인장께서 옥수수를 두개 쪄 주셔서 맛나게 먹으면서 올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가깝고 대중교통으로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팬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기 자기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커플 보다는 편안하게 쉬고 싶은 가족단위 여행에 더 어울릴것 같은 팬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