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롭바디?
이른바 보급형 SLR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보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단어가 바로 크롭바디란 것이다. 당장 초하류가 가지고 있는 istDs도 1:1.5의 크롭바디다.(메이커별 1:1 플래그쉽 바디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왠만한 중고차보다 비싸다)
이건 무슨 포토샵에서나 하던 크롭이 어째서 카메라에 사용되고 있는걸까 어리둥절 궁금은 하지만 물어보자니 쪽팔린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는 오늘의 디카상식은 바로 크롭바디 되겠다.
포토샵을 조금만 다뤄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봤을 메뉴가 바로 크롭이다. 사진의 일부를 잘라 내는 기능인 이 크롭이 어째서 카메라에 붙어 있을까 카메라가 포토샵처럼 사진을 크롭한다는 뜻인가요?
여러분의 엉뚱한 짐작은 의외로 정답이다. 크롭바디는 사진을 크롭한다.
잉? 그렇다면 카메라에 포토샵이 설치되어 있단 말인가 그래서 비쌌던 것인가 하고 오버질 하는 분은 설마 안게실꺼라 믿는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크롭바디는 이미지를 크롭한다. 그렇다면 포토샵도 없는 카메라 바디가 어째서 크롭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것은 35mm 필름 사이즈 보다 조금 작은 보급형 DSLR들의 촬상면에 기인한다.
위의 사진은 바깥에서 부터 차례대로 35mm 표준필름 사이즈와 1.5배 크롭바디의 촬상면 그리고 일반적인 똑딱이 카메라에 들어 있는 촬상면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이다.(보급형 디카들에 들어가는 촬상면은 진짜 손톱만하다.. )
35mm 필름이란 우리가 슈퍼에 가서 필름 주세요 하면 아주머니가 주시는 바로 그 필름 돼겠다.
자 이렇게 촬상면은 작고 렌즈를 통해 들어 오는 빛은 35mm 필름을 기준으로 들어 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위의 그림은 카메라 내부에 필름과 촬상면을 동시에 두고 렌즈로 부터 빛이 들어온 모습을 단순화한 그림이다. (이미지는 동그란 렌즈를 통해 동그란 조리개를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동그렇게 들어오지만 네모진 필름에 잘려서 네모나게 보이게 된다. ) 물론 현대 과학 기술로 촬상면과 필름을 저렇게 동시에 두고 둘다에 상이 맺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일단 사진을 한번 찍어 보도록 하겠다.
위쪽은 35mm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쪽은 1.5배 크롭바디의 촬상면에 찍힌 사진이다. 크롭바디에 찍힌 사진은 35mm 필름에 찍힌 사진보다 훨씬 좁은 면적임을 알 수 있다. 즉 똑같은 광선이 들어 오더라도 촬상면에서 넘치는 빛은 사진에 담기지 않고 CCD크기 만큼만 크롭된 사진을 얻을 수 있는거다.
그렇다면 크롭바디로 35mm 사진과 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조금 물러 서면 된다. 이것은 마치 같은 바디라도 촛점 거리가 조금 더 긴 렌즈로 찍을때는 촛점거리가 짧은 렌즈로 찍을때 보다 물러서서 찍어야 되는것과 같은 효과다.
그래서 크롭바디에서 일반 렌즈를 마운트 시키고 사용할 때는 환산화각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데 1.5배 크롭바디에 50mm 렌즈를 마운트 하면 마치 75mm 렌즈를 마운트 시킨것 같은 화각의 사진을 얻게 된다 하여 환산화각 75mm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어 그렇다면 같은 렌즈가 망원이 되는 건가요? 라고 물어 버리려는 혹시 모르는 순진한 여러분.. 크롭이다. 크롭 바디란 말을 명심하자 텔레스콥(망원) 바디가 아니다.
50mm 렌즈의 화각을 크롭해서 사진이 작아 지는 것이지 촛점거리가 변하거나 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렌즈가 망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50mm 렌즈를 흔히 표준화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50mm에서 찍은 사진이 사람의 일반적인 눈으로 보는것과 가장 근접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50mm보다 촛점거리가 짧은 광각 렌즈로 가면 갈 수록 우리 눈으로 보는것 보다 훨씬 넓은 범위가 사진에 담긴다. 극단적인 광각렌즈인 어안렌즈의 경우에는 정면을 향해 찍을 경우 찍사의 발끝도 나올 정도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진처럼 주변부로 갈수록 면적이 작아 지고 렌즈 중심으로 갈 수록 원래보다 면적이 넓어 진다.(이런 외곡현산에 대해 썰을 풀때 유식해 보일 목적이라면 배럴디스토션이라고 살짝 언급해 주는 정도의 쎈쓰.)
반면 50mm보다 촛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로 가면 우리 눈으로 보는것 보다 좁고 촛점이 맞는 범위인 심도가 얕아져서 배경 보다 찍는 사물이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즉 광각이든 망원이든 표준화각이 아닌 렌즈들은 사물을 눈이 보는것과는 다르게 왜곡 시키게 된다.
하지만 크롭 바디에 50mm렌즈를 크롭바디에 마운트 마치 75mm 렌즈를 마운트 한것 처럼 찍히는 면적만 좁아질뿐(크롭될뿐) 주변부의 왜곡은 일어 나지 않게 된다.
마치 보급형 디카에 달려 있는 디지털줌을 사용해 확대된 이미지와 비슷한 효과라고나 할까..
자 오늘은 크롭바디에 대해서 대충 한번 알아 보았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 시간 까지 여러분들 모두 안녕 안녕 안녕~~ 즐거운 사진 생활 되시라
이른바 보급형 SLR카메라에 관한 정보를 보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는 단어가 바로 크롭바디란 것이다. 당장 초하류가 가지고 있는 istDs도 1:1.5의 크롭바디다.(메이커별 1:1 플래그쉽 바디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왠만한 중고차보다 비싸다)
이건 무슨 포토샵에서나 하던 크롭이 어째서 카메라에 사용되고 있는걸까 어리둥절 궁금은 하지만 물어보자니 쪽팔린 여러분에게 알려드리는 오늘의 디카상식은 바로 크롭바디 되겠다.
포토샵을 조금만 다뤄보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사용해봤을 메뉴가 바로 크롭이다. 사진의 일부를 잘라 내는 기능인 이 크롭이 어째서 카메라에 붙어 있을까 카메라가 포토샵처럼 사진을 크롭한다는 뜻인가요?
여러분의 엉뚱한 짐작은 의외로 정답이다. 크롭바디는 사진을 크롭한다.
잉? 그렇다면 카메라에 포토샵이 설치되어 있단 말인가 그래서 비쌌던 것인가 하고 오버질 하는 분은 설마 안게실꺼라 믿는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다. 크롭바디는 이미지를 크롭한다. 그렇다면 포토샵도 없는 카메라 바디가 어째서 크롭을 할 수가 있단 말인가..
그것은 35mm 필름 사이즈 보다 조금 작은 보급형 DSLR들의 촬상면에 기인한다.
위의 사진은 바깥에서 부터 차례대로 35mm 표준필름 사이즈와 1.5배 크롭바디의 촬상면 그리고 일반적인 똑딱이 카메라에 들어 있는 촬상면의 크기를 비교한 그림이다.(보급형 디카들에 들어가는 촬상면은 진짜 손톱만하다.. )
35mm 필름이란 우리가 슈퍼에 가서 필름 주세요 하면 아주머니가 주시는 바로 그 필름 돼겠다.
자 이렇게 촬상면은 작고 렌즈를 통해 들어 오는 빛은 35mm 필름을 기준으로 들어 온다. 그렇다면 어떻게 될까..
위의 그림은 카메라 내부에 필름과 촬상면을 동시에 두고 렌즈로 부터 빛이 들어온 모습을 단순화한 그림이다. (이미지는 동그란 렌즈를 통해 동그란 조리개를 거쳐 들어오기 때문에 동그렇게 들어오지만 네모진 필름에 잘려서 네모나게 보이게 된다. ) 물론 현대 과학 기술로 촬상면과 필름을 저렇게 동시에 두고 둘다에 상이 맺히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일단 사진을 한번 찍어 보도록 하겠다.
<35mm 필름으로 찍은 사진>
1.5배 크롭바디의 촬상면에 찍힌 사진
위쪽은 35mm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고 아래쪽은 1.5배 크롭바디의 촬상면에 찍힌 사진이다. 크롭바디에 찍힌 사진은 35mm 필름에 찍힌 사진보다 훨씬 좁은 면적임을 알 수 있다. 즉 똑같은 광선이 들어 오더라도 촬상면에서 넘치는 빛은 사진에 담기지 않고 CCD크기 만큼만 크롭된 사진을 얻을 수 있는거다.
그렇다면 크롭바디로 35mm 사진과 같은 사진을 찍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렇다 조금 물러 서면 된다. 이것은 마치 같은 바디라도 촛점 거리가 조금 더 긴 렌즈로 찍을때는 촛점거리가 짧은 렌즈로 찍을때 보다 물러서서 찍어야 되는것과 같은 효과다.
그래서 크롭바디에서 일반 렌즈를 마운트 시키고 사용할 때는 환산화각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데 1.5배 크롭바디에 50mm 렌즈를 마운트 하면 마치 75mm 렌즈를 마운트 시킨것 같은 화각의 사진을 얻게 된다 하여 환산화각 75mm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어 그렇다면 같은 렌즈가 망원이 되는 건가요? 라고 물어 버리려는 혹시 모르는 순진한 여러분.. 크롭이다. 크롭 바디란 말을 명심하자 텔레스콥(망원) 바디가 아니다.
50mm 렌즈의 화각을 크롭해서 사진이 작아 지는 것이지 촛점거리가 변하거나 하는것은 아니기 때문에 렌즈가 망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50mm 렌즈를 흔히 표준화각이라고 말하는 것은 50mm에서 찍은 사진이 사람의 일반적인 눈으로 보는것과 가장 근접한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말이다.
50mm보다 촛점거리가 짧은 광각 렌즈로 가면 갈 수록 우리 눈으로 보는것 보다 훨씬 넓은 범위가 사진에 담긴다. 극단적인 광각렌즈인 어안렌즈의 경우에는 정면을 향해 찍을 경우 찍사의 발끝도 나올 정도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아래의 사진처럼 주변부로 갈수록 면적이 작아 지고 렌즈 중심으로 갈 수록 원래보다 면적이 넓어 진다.(이런 외곡현산에 대해 썰을 풀때 유식해 보일 목적이라면 배럴디스토션이라고 살짝 언급해 주는 정도의 쎈쓰.)
반면 50mm보다 촛점거리가 긴 망원렌즈로 가면 우리 눈으로 보는것 보다 좁고 촛점이 맞는 범위인 심도가 얕아져서 배경 보다 찍는 사물이 도드라져 보이게 된다.
즉 광각이든 망원이든 표준화각이 아닌 렌즈들은 사물을 눈이 보는것과는 다르게 왜곡 시키게 된다.
하지만 크롭 바디에 50mm렌즈를 크롭바디에 마운트 마치 75mm 렌즈를 마운트 한것 처럼 찍히는 면적만 좁아질뿐(크롭될뿐) 주변부의 왜곡은 일어 나지 않게 된다.
마치 보급형 디카에 달려 있는 디지털줌을 사용해 확대된 이미지와 비슷한 효과라고나 할까..
자 오늘은 크롭바디에 대해서 대충 한번 알아 보았다. 언제가 될지 모르는 다음 시간 까지 여러분들 모두 안녕 안녕 안녕~~ 즐거운 사진 생활 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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