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을 꼼지락 거려 이제 니 발끝에 닿았는데 벌써.. 겨울 냄새가 나
하늘까지 닿는 것은 높이가 아니라 정성이고 마음이다.
쌓아 올린 욕심만큼의 무게가 너를 누를것이다.
글쎄..헤는걸 몇년전에 잊어 버렸는지도 가물 가물한걸?
세상은 사각 프레임 보다 훨씬 넓다구
가을로부터 한걸음씩 멀어질때마다 겨울에 한걸음씩 가까워 진다.
꽃도 지고 씨앗도 떨어 뜨렸으니 이제 다시 시작을 준비해야지.. 가을이니까
거울에 내가 비치듯 갈대에 네가 비친다.
눈이 시리게 싱싱한 가을 한포기
말갛게 담긴 여름 햇살 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