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밥 지으러 군대 갔나요?" 군대는 누구나 힘들다 몸이 좀 덜 힘들면 정신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면 몸이 좀 덜 힘들다. 힘이 들면 힘이 드는데로 힘들고 힘이 안들면 힘이 안드는데로 힘들다. 그런데 그중에 제일 지랄같은것이 이 관사 당번병이란 보직이다. 영관급이상의 집에서 쉽게 말해 남자 가정부 역활을 하는 이 관사 당번병이란 보직은 사실은 육군에 인가도 없는 유령보직이다. 다시 말해서 실제 장부상에는 5번 소총수나 부분대장인 사병을 임의로 관사에다 데려다 놓고 밥하고 빨래 하고 비디오 테입도 빌려다 주고 애새끼들 가정교사에 싸모들 히스테리 까지 고스란히 받아 내게 만드는 것이다. 군대란 곳이 자기 아버지가 대령이면 싸모도 대령 애새끼들도 대령 그집 개새끼들도 대령 대우를 받는다. 그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