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 48

뮤지컬 빌리엘리어트

뮤지컬 빌리엘리어트를 봤습니다. 영화로는 너무 좋아 하는 작품이라 관심도 있었고 회사 복지몰에 표가 엄청 싸게 나와서 3식구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 스토리라인은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좀 더 커칠고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무대를 다이나믹하게 연출해서 박력 넘치는 현장감이 느껴졌습니다. 영화가 부드럽고 세밀하게 그린 수채화라면 뮤지컬은 유화 나이프로 물감을 덩어리째 뭉게서 그린듯한 느낌이랄까요? 빌리역을 맡은 아역배우가 여러명이었는데 제가 본 회차에서는 에릭테일러가 공연했습니다. 대사처리나 노래 춤실력도 놀라웠지만 길고 가는 팔다리가 보여주는 몸선이 정말 놀랍더군요. 이제 초등학교 입학한 딸아이도 같이 봤는데 코믹한 장면은 어른들 보다 더 적극적으로 웃었지만 시위장면이나 갈등이 고조되는 장..

이명박 구속 축배에 치킨?

드디어 국민 모두의 숙원사업이었던 이명박 구속이 실현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재판은 해봐야겠지만 이날을 어찌 기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전편인 박근혜 구속때는 박근혜의 상징이자 오천만이 즐기는 치맥의 주인공 치킨으로 그날을 축하했었죠 하지만 이명박은 치킨만으로는 좀 뭔가가 허전합니다. 금요일이고 치킨에 맥주가 당연하긴 하지만 우리는 좀 더 고차원적인 상징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박근혜아 닭에 비견되는 이명박의 상징은 뭘까요... 두말할것도 없이 그건 쥐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쥐를 먹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걸음 더 들어가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죠.. 네.. 쥐와 가장 비슷한 발음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모두가 즐겨 먹는 맥주와 같이 먹을 수 있는것 그것은 바로.. 내 쥐포 입니다. 어류..

낙서장 2018.03.23

봄이 옵니다.

입춘 지난지는 벌써 오래전이고 3월도 끝물이건만 전국은 폭설이 내리고 바람은 매섭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가고 계절은 돌아 옵니다. 빌딩숲에 가려져 예전처럼 아지랑이가 피지도 않고 사시사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황사 분다고 봄이라고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봄이 오고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즌송.. 시즌송 중에 최고봉인 버스커버스커의 벗꽃엔딩이 멜론 차트를 거슬러 서서히 올라 오고 있습니다. 이제 곳 바람은 따뜻해 지고 성질 급한 벗꽃들이 잎도 달리기 전에 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리겠죠 봄입니다. 국제 정세는 어지럽고 남북관계는 급물살을 타고 정국은 개헌으로 어지럽고 적폐청산은 아득하지만 봄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노래방 가서 벗꽃엔딩이나 신나게 한번 불러 봐야..

연예가잡담 2018.03.22

문재인 대통령의 쩌는 외교력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이 정말 만랩인정인게 요즘은 우리나라 주변에 강대국 있는거랑 북한이 지랄하는게 전부 우리한테 유리하게 느껴 지는 느낌적인 느낌까지 듭니다. 트럼프 재선기간도 트럼프의 과시욕 만땅인 지랄맞은 성격도 아베의 병신력도~~ 그렇구요 러시아의 중국이나 러시아 상황도 마치 우리를 위해 셋팅되어 있는것 같은 착각마저 들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미일러중 4개국을 우리나라가 컨트롤 하기 위해 북한이 지랄을 떠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듭니다. 전쟁 카운트다운 하던 상황에서 이렇게 완전히 다른 상황이 너무 짧은 시간에 펼쳐 지니까 정말 당황스럽기 까지 하네요.. ㅋ 개헌도 매끄럽게 잘 진행 되게 열심히 지지해야 겠습니다.

낙서장 2018.03.20

초등학교 입학식

“아빠 학교에 가서 스케치북 같은거 친구들이랑 같이 쓸 때 서로 먼저 싸우겠다고 다투면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면 되지요~~” “그런데 초등학교는 유치원이랑 달라서 스케치북이나 색연필 같은건 각자 개인껄 가지고 다니거든 그래서 아마 유치원때 처럼 먼저 쓰겠다고 다투는 일은 없을꺼야” “아빠 초등학교 가면 한시간 마치면 딩~동~댕~ 하고 종이 치거든? 그러면 빨리 일어나서 화장실갔다 와야 되는거지요~~ 수업시간에는 가면 안돼지요~~?” “응 될수 있으면 쉬는 시간에 갔다 와야 하긴 하는데 수업시간에도 정 급하면 손들어서 선생님한테 말씀 드리고 갔다 와야 되는거야. 그리고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화장실 같이 안가는거 알지?” 유치원을 졸업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딸아이는 덜렁거리는 성격에 걸맞지 않게 좀 소심한 스..

초하류's Story 2018.03.20

강원랜드 채용비리 재조사 범위 2000년 입사직원까지 확대

내 친구중에 한명은 중국에서 작은 무역업을 하고 있다. 어쩌다 한국에 들어 올때면 만나 소주잔을 기울이곤 하는데 이런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우리 큰아버지가 한전에서 높은 자리에 계셨는데 졸업할때 그 빽으로 그냥 들어갈 수도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스스로 일자리를 찾았는데 지금 보니 없는 백도 돈 주고 사다 쓰고 그렇게 들어가는게 자랑이고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 하는걸 보니 내가 잘못 살았나 싶다~" 불법이건 부정한 방법이건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이 언제부터 인가 우리 사회에서 용인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사고 방식이 정식으로 인정 받은 것이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이라고 본다. 이명박이 사기꾼이라는거 모르는 사람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명박을 역대 ..

주장하다 2018.03.20

BBK 검사들은 처벌 받지 않는가?

MB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17대 대선을 앞둔 2007년에 'BBK 의혹' 등을 수사했던 검찰이나 이듬해 특검팀의 수사에서 드러났다면 대통령 당선이 무효가 됐을 것'이라고 검찰이 결론을 내렸다. ( http://news.nate.com/view/20180320n02253 ) 그런데 검찰은 이런 발표를 할때 자신들의 이전 수사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 당시 BBK를 수사한 특별검사팀은 너무나 무능해서 수없이 널린 증거들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권력자를 비호해 주고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했거나 두가지중 하나라는 것은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달할 수 밖에 없는 결론이다. 같은 조직으로써 부끄럽지 않은건가? BBK 특별수사팀의 검사들은 역사에 죄를 지..

주장하다 2018.03.20

정봉주 민주당 입당 불허. 프레시안이 책임져라

민주당은 최고의원 만장일치로 정봉주 전의원의 민주당 입당을 불허 하면서 "일단 사실 관계와 관련해 다툼이 있고, 미투(#Me Too) 운동의 기본 취지와 연관돼서 결정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3191106001&code=910100 ) BBK 저격수로 이명박 당시 후보의 비리 사실을 집중 공격하고 지금으로 봐서는 말도 안돼는 허위사실 유포라는 죄명으로 1년간 옥살이를 했고 이때문에 10년 동안 피선거권을 박탈 당했던 정봉주 의원은 정권이 바뀌고 사면을 통해 되찾은 피선거권으로 서울시장에 출마 하려는 찰라 프레시안의 익명 성추행 시도 관련 보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까지 정봉주 의원측이 ..

주장하다 2018.03.19

언론들의 장자연 패싱

35년전 당한 성추행을 잊지 못한다며 metoo가 한건 올라 왔다. 이 사건을 보도 한것은 조선일보다. 35년전 대학생이 된 당사자가 미스코리아에 출전했고 당시 인기 있던 연기자가 자신을 성폭행 하려고 시도 했고 지금까지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아 있다는 내용이다.( http://v.media.daum.net/v/20180318122608807?f=m&rcmd=rn ) 개인적으로 그분의 상처를 충분히 이해 한다. 하지만 이 일을 다루는 조선일보에 대해서는 이해 할 수 없다. 수많은 권력자들에 의해 성적으로 착취 당하다 죽음으로 진실을 폭로했던 신인 여배우의 이야기는 다루지 않는 언론이 35년전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 한다는게 있을 수 있는 일일까? 미투운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하다 201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