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펌글 옹호론에 대한 네티즌 반응 유감

초하류 2004. 10. 18. 17:57
펀글에 대한 변명 한자락을 올렸더니 사람들이 무척 호응이 좋네요



제가 느끼기엔 아주 좋은 징조인것 같습니다.



저작물의 소비자로서의 자세에서 미약하나마 느껴본 생산자의 느낌이 어떤것인지 깨닭아 가는 과정인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런 경향이 쭈욱 이어져서 각종 불법으로 침해되고 있는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시장에 활기를 가져 왔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도 들구요 ^^



제가 펌글에 대해 옹호하는 글을 올린 이유는 블로거들이 워낙 펌글에 네가티브한 면만을 바라보고 있는것 같기에 포지티브한 면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만.. ^^ 그렇게 생각하는 블로거들은 얼마 없는것 같네요



하지만 씁쓸한것은 MP3나 웹서비스의 유료화에는 그렇게 경기를 잃으키는 네티즌들이 어째서 자신의 포스트에 대한 타인의 사용에 대해서는 이다지도 배타적일까 하는 것입니다. 설마 블로거와 네티즌은 서로 공통분모가 없는 집단인건가요?



카피레프트 진영에서는 유료로 판매되는 프로그램들보다 훨씬 휼룡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그 소스에 대해서도 무제한적인 재사용과 편집을 허락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리눅스겠죠 이러한 카피레프트 운동은 현제 프로그램에 국한되는것이 아니라 모든 저작권의 공유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고 기업들도 지식의 공유를 통해서 서로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발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지적재산권에 대한 카피레프트는 그 원작자가 허락하지 않으면 누구도 강제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사용하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알게 모르게 이 카피레프트운동의 수혜자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리눅스가 그렇고 수많은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유틸과 현제에도 특별한 댓가를 바라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공유하고 있는 각종 포럼에서 답글을 올리는 숨은 고수들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유독 자신의 포스트에 대해서는 그렇게 엄격한 지적재산권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들이 제 눈에는 그다지 좋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장 자신의 포스트들이 그렇게나 완전한 자신의 것이라고 말할수 있는 블로거가 몇명아나 될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최소한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저작물의 출처를 밝히는 선에서는 자신의 포스트가 자유롭게 사용될수 있도록 하는것이 트랜드를 앞서 나가고 이른바 생산적인 포스트로 대안적인 미디어를 만들어 간다는 블로그들이 가져야할 좀더 진보적인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