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잡담

쪽집게과외와 스스로학습 위탄과 슈스케의 차이

초하류 2011. 4. 16. 11:45
위대한탄생이 위대하다는 국민의 선택을 위한 생방송 무대를 두번 치렀고 4명의 도전자가 탈락했습니다. 슈퍼스타K보다 월등한 제작비와 출연진으로 제작되고 있는 위대한탄생은 슈퍼스타K와 끊임없이 비교되고 있고 더 나은 평가를 받는데 실패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척봐도 엄청난 제작비가 투입된 으리으리한 무대,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뮤지션들이 감정이입 하며 가르치는 이들의 무대는 왜 슈퍼스타K만큼의 긴박감이나 감동을 주지 못하는걸까요?

저는 그 이유가 스스로학습과 쪽집게과외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예술은 예측이 어렵고 의외일때 더 감동적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탄생은 의외성이란 요소가 개입되기 힘든 구조라고 생각되거든요.

이미 예선때부터 국내 최정상의 보컬트레이너들이 동원되고 이름난 뮤지션들이 멘토란 이름으로 출연자들을 다듬고 있습니다. 결국 처음에 도전자들이 보여준 반짝이는 개성은 기성의 무난함과 실수 하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자세들 사이에서 사라져 버린것 아닐까요? 굳이 멘토 멘티라는 이름이 없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위탄의 멘토들이 의견을 냈을때 다른 의견을 내거나 자신의 개성을 유지할수 있는 사람은 없을꺼같아요.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가진 뻔한(?) 능력치를 벗어나는 무대를 만들기 어렵고 그 결과로 누가 탈락하는지 뻔히 보이는 무대가 되버린거같습니다.

너무 현란한 무대도 그들의 도전이 위대해지려는 치열한 도전이라기 보다 음악프로에 출연한 그저 그런 신인의 무대같은 느낌을 줍니다.

김성주의 광고듣고 발표하겠다는 설래발과 재치있는 진행에 계속 비교 당하고 있는 딱딱한 진행도 물론 박진감을 떨어트리는데 일조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상황에서 김성주가 아니라 김성주 할아버지가 온다한들 상황이 더 나아질것 같진 않습이다

김지수와 장재인의 신데렐라같은 의외성과 감동을 지금같은 포멧에서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화려한 무대는 이미 매주 보고 있고 퍼포먼스또한 훨씬 잘 훈련된 수많은 아이돌들과 기성가수들에 의해서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있습니다.

모두 매끈한 기성품에 관심을 기울일때 기성의 가수들과 다른 어떤 매력과 절박함이 있는 멘티들을 선택 하고 잘 포장해준 김태원의 멘티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다는 것이 시사해 주는바를 제작진이 깨닿지 못한다면 위대한탄생이 슈퍼스타K를 넘어서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절대로 권리세가 탈락했다고 이런 글을 쓰는것이 아님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