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

e-book 리더 SAM

초하류 2014. 3. 14. 11:32
교보에서 판매하는 e-book 리더 SAM을 2달간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해 보니 장단점이 뚜렸한 기기더군요

우선 장점부터 보겠습니다. 전 긍정적이니까요

우선 전자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면이 좀 더 또렸하고 특히 햇볕이 드는 곳에서도 또렷하게 보이는것이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들은 기본적으로 화면이 LCD이기 때문에 리플래쉬 되는 화면을 계속해서 처다 보고 있으면 눈이 피로해 지기 쉬운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좋더군요

그리고 무게가 가볍습니다. 스팩상은 202g인데 일반적인 문고판 책보다 가볍고 얇아서 휴대가 좋고 장시간 들고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크기도 작기 때문에 지하철 같이 분비는 곳에서 책으로 보는것 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책을 대여하는것도 편리합니다. 저는 강남구청 전자도서실에 빌리는데 일반책처럼 대여 하라 가고 또 돌려 주러 가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책은 단말기에서 인터넷으로 전자도서관에 접속해서 검색 후 다운로드 받으면 되고 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됩니다. 강남구청은 기본적으로 빌리면 5일이 대출 기간이고 한번 연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왠만한 책은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구매할 수도 있는데 저같은 경우는 왠지 전자책 구매는 좀 꺼려지더군요. 리디북스를 통해 3권정도 구매했는데 아무래도 구매 보다는 대여가 좀 더 메리트가 있는것 같습니다.

SAM은 교보에서 전용기로 만들었지만 해킹을 하지 않아도 타사앱을 설치 할 수 있는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메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디북스나 에피루스같은 타사 전용앱도 apk를 구해서 손쉽게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터리가 오래 갑니다. 전자잉크 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이 켜져 있는 동안 베터리가 지속적으로 소모되지 않아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은 거뜬히 쓰는것 같습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는 와이파이를 꺼놓기 때문에 더 베터리가 오래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늘 충전기에 매달려 있는 스마트폰이나 패드들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장점은 이정도로 하고 단점도 한번 살펴 볼까요?

우선 해상도가 조금 아쉽습니다. 요즘 7인치 스마트패드들도 풀HD 해상도인데 SAM은 1024*768 이어서 작은 글씨로는 보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페이지가 넘어갈때 화면이 번쩍 거립니다. 이건 전자잉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페이지 넘기기가 불편합니다. 한장씩 한장씩 읽을때는 문제가 없지만 읽다가 지난 페이지중 특정 페이지로 훅 넘어가려고 할때 아무래도 책보다는 불편하더군요. 게다가 SAM이 하드웨어 스펙이 낮아서 그런건지 책장을 스크롤로 한꺼번에 넘기면 렉이 발생해서 그런 불편을 더욱 가중 시킵니다.

마지막으로 SAM의 특성중 하나인데 화면이 좀 번들 거려서 형광등 같은 불빛이 반사되어서 보기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SAM의 유리가 강화 유리라서 그렇고 번들거리지 않게 만들려면 액정이 지나치게 약해지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특별히 거슬리지는 않지만 이부분에 적응을 못하는 분들도 꽤 있는것 같습니다.

그럼 전자책 리더의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 정리하면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SAM 전자책 장점

1. 가볍고 작아 휴대가 편리하다.
2. 눈이 편하다.(나는 액정 화면 오래 봐도 아무렇지 않다 하시는 분에게는 별로 장점이 아니겠지만)
3. 베터리가 오래간다.
4. 전자도서관을 통해 대여가 편리하고 루팅없이 타사 앱을 설치 할 수 있다.

단점

1. 낮은 해상도
2. 페이지가 바뀔때 마다 번쩍 거리는 화면과 페이지를 한꺼번에 넘길때 생기는 렉
3. 화면이 번들거리거나 지나치게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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