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역사는 비틀거리지만 앞으로 간다

초하류 2024. 12. 8. 02:01

21세기에 다시 계엄을 볼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윤석렬은 자신의 위험을 피하고자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21세기에 불법적인 비상계엄 수행이라는 명령을 받들어 군장성들이 출동을 명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육군참모총장은 계엄사령관을 수락해서 포고문을 발표하고 방첩사령관, 수방사 사령관, 육군 특수전 사령관은 군을 움직였고 비상시 적국의 요인을 암살하기 위해 벼려진 공수부대는 다시 한번 국민에게 총구를 겨눴습니다.

그런데 헬기를 타고 급박하게 출동한 완전 무장한 최정애의 군인들은 박정희와 전두환의 계엄군처럼 총칼을 휘두르지 않고 주춤 거렸습니다.

자신에게 가해질 위협을 무릅쓰고 일상을 뒤로 하고 밤을 달려 국회를 지키는 국민들 앞에서 자신들의 무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주춤거렸다

그리고 그 사이 국회는 계엄령 해제안을 가결하였고 대통령은 즉시 해제안을 의결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계엄령을 해제했습니다.

12월 3일 시작된 불법적인 계엄에 대해 사실상 현행범인 친위쿠데타 세력들은 아무도 처발 받지 않은체 여야의 이런 저런 협상과 갈등이 있었지만 탄핵안이 상정 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7일 100만명으로 추산 되는 이 추운 날씨에 자신의 시간을 반납하고 국민들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모이고 모였습니다.

길이 막혀 움직이지 않는 버스는 마포대교 위에서 시민들의 요청으로 문을 열어 주었고 어린 학생들은 감사하다고 소리치며 버스를 내려 국회로 달려 갔습니다


달려간 국회앞 여전히 선창 하는 지휘부는 있었지만 시위대는 예전과 달랐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시작된 노래는 다시 만난 세계를 지나 APT까지 흥겹게 흘러 나왔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촛불은 형형색색의 응원봉으로 반짝였습니다.



같은 동작으로 비슷한 박자에 외쳤던 구호는 무수히 쪼게지는 박자 사이 사이에서 K-pop응원법처럼 정교하게 녹아 들었습니다.


시위대는 분노했지만 흥겨웠습니다. 일견 가벼워 보일 수 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작하면 일단 불 지르고 약탈 하는 유럽이나 미국의 시위대보다 뭔가 더 무겁고 힘있었습니다.

어른들은 21세기에도 계엄령을 내리고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고 정쟁하지만 그렇게 나약하다고 비난 받던 젊은이들은 총칼을 휘두르지도 않았고 권력을 향해 더 당당하고 흥겹고 치열하게 들이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은 비틀거리지만 결국 앞으로 나아 갑니다. 그것이 역사상 가장 처절한 내전으로 최빈국이 되었던 대한민국을 지금의 자리에 올려 놓았습니다

우리는 비틀거릴지언정 운명을 받아 들여 물러서지 않고 방법을 찾아 내고 앞으로 나아 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막고 있는 구세대들은 결국 그들의 선배들처럼 새로운 세대에 떠밀려 앞을 내주게 될것입니다.

친위 쿠데타를 시도한 윤석렬과 그에 가담한 무리들은 결국 단죄받을것입이다.

대한민국은 힘이 있습니다. 우리들 스스로를 믿고 나아 간디면 결국 우리는 이겨낼것입니다



대한민국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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