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상영이다 완벽한 사운드 환경이다 극장을 선택하는 여러가지 기준들이 있다. 어떤이들은 더러 이런 기준을 충족 시키기 위해서 가까운 극장을 마다 하고 도시를 넘어 원정을 다니기도 한다. 하지만 내게 그런것들은 그다지 매력있는 것들이 아니다. 화질은 지금도 충분하고 사운드도 막귀인 내게 왠만한 극장들은 거기서 거기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몇가지가 있는데 이것들이 충족된다면 난 정말 아무리 멀어도 그 극장만을 이용해줄 자신이 있다.
1.의자뒤편에 초강력 전기충격기가 설치 되어 있는 극장
정말 머리털이 쭈뼜쭈뼜 선다. 뒤에서 의자를 드리블 하는 인간들 때문에 신경 쓰이고 짜증 나서 영화 관림을 망친것이 어디 한두번 뿐이 겠는가 이런 짜증 나는 인간들을 위해서 뒤쪽에 발을 대면 슈퍼 울트라 초강력 전기충격기로 다시는 의자에 발을 못 대게 해주는거 생각만 해도 초 안락하다.
2.의자 하나당 팔걸이 두개씩 설치 되어 있는 극장
이놈에 팔걸이 왼쪽이 내껀 지 오른쪽이 내껀지 가끔 서로 팔꿈치 얻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노라면 하릴 없이 이마에 땀이 다 나곤 한다. 팔걸이 하나 설치 하는데 그렇게 비싼가? 의자 하나 마다 각각 두개씩 팔걸이를 설치 하는 거 이것도 완전 필요 하다.
3.영화 시작 되면 절대로 아무도 안 들여 보내는 극장
시작한지 한참 됐는데 부시럭 부시럭 들어와서 라이터 켜고 의자 찾느라 난리 법섞을 떠는 인간들도 역시나 단란한 영화 감상을 완전 방해 하는 악의 축. 극장안이 완전 소등 되고 나면 절대 어떤 사람도 더 들어오지 않는 극장 더 이상이 없다.
4.들어가면 모든 핸드폰이 완전 꺼져 버리는 극장
큰소리든 작은 소리로 소근거리든 극장에서 핸드폰 소리가 나버리면 벌써 김이 센다. 신경도 쓰이고 극장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모든 핸드폰의 전원을 내려 버리거나 전파가 차단되게 설계된 극장 감동은 이미 두배
5.유아 관람실이 따로 있는 극장
아이들을 가진 부모님들은 극장에서 죄인이다. 울고 때쓰는 아이들을 얼르고 달래도 결국은 사람들의 눈총을 받으며 아이를 안고 극장 밖으로 뛰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요즘 왠만한 식당에도 아이 놀이방이 다 있는데 이렇게 놀이방처럼 아이들이 울고 뛰어 다녀도 주변에 피해 없는 유리로 된 특별한 관람실이 추가 되어 있다면 보는 사람 편안 하고 아이 가진 부모들도 극장 올 수 있으니 일석 이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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