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908

언어는 성장하고 쇠락하고 죽음을 맞이 하는 생명체이다. - 2

미시족 90년대 초반 생성된 신조어로 급격한 조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원래는 90년대초반 백화점등이 새로운 소비 타겟을 만들기 위해 생성한 신조어로 결혼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처녀 같은 외모와 옷 차람새에 세련된 소비성향을 가진 여성을 지칭하였으나 현제는 비교적 나이가 많은 유흥업소 접대부를 일컫는 말로 급선회 하는 중이다.

낙서장 2004.12.16

수위 아저씨의 회사 직원들 분류법

파견 나와 있는 모 회사의 근엄한 수위 아저씨 퇴근 시간 회사를 빠져 나가는 승용차를 향해 이등병이나 가능할 법한 칼같은 거수 경례를 날리며 부동 자세로 서있는데 삘릴리리리리 삘릴리리리리 핸드폰이 울렸다. 표졍도 안 바뀌고 전방을 주시하며 핸드폰을 들어 전화를 받는 수위 아저씨 "지금 높은 새끼들 나가는 중이니까 나중에 전화 할께" 순간 수위 아저씨에게 나는 어떤 새끼일까 그게 궁금해 졌다...

낙서장 2004.09.17

언어는 성장하고 쇠락하고 죽음을 맞이 하는 생명체이다.

조로증으로 최근 만들어 졌지만 이미 노쇠의 길을 걷고 있는 단어 도우미 93년 대전 엑스포와 함께 만들어 졌으며 초기에 엑스포에서 각종 전문지식과 외국어 그리고 빼어난 미모까지 겸비한 선망의 대상에게 붙여지는 훈장이었지만 그 이후 급속하게 지위가 낮아져 현재는 거의 접대부와 동급으로 평가 절하 되었다. 93년 -> 우리 누나는 거의 도우미 수준이야 (누나에게 용돈을 받는다.) 2005년 현재 -> 우리 누나는 거의 도우미 수준이야 (누나한테 귀싸대기 옴팡지게 맞는다.)

낙서장 2004.09.09

디져에 관한 에피소드

단비님 포스트의 디져를 보고 나니 갑자기 생각난 에피소드 하나 저랑 와이프 둘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에 친구들도 대부분 대구 사람이 많죠 그 와이프 친구중에 한명이 시집을 가서 평택에 살고 있는데 슬하에 귀여운 공주님을 하나 두고 있습죠 근데 이 평택친구가 좀 다혈질이고 대구 사투리를 억세게 구사하는 지라 공주님이 조금 고집을 피우다간 혼쭐이 나곤 한다는군요 근데 어느날인가는 그 평택친구가 화를 내려고 하니까 공주님이 귀여운 서울 말씨로 이렇 게 말하면서 울먹 거렸다는거 아닙니까.. "엄마 나 안 디지면 안돼? 엄마 나 디지기 시러~~ " 역시 애들 앞에서는 찬물도 못 마신다니깐요.. ^^

낙서장 2004.03.31

클라이언트와의 회식

그 처절한 머리싸움의 향연 서로의 뇌와 판단력에 알콜을 뿌리며 적당한 칭찬에 묻혀서 독살 맞은 Need들을 서로에게 날린다 처절한 전쟁터에서 승리하는 방법은 가장 무난하게 자신의 카드를 마지막 까지 숨긴 자에게 돌아가 기 마련.. 얼마나 자연스럽게 서로를 칭찬하는가 얼마나 웃으며 뻔뻔하게 자신의 요구를 쓰윽 디 밀수 있는지 오늘도 해가 지고 네온사인들이 빛을 내기 시작하면 처절한 2번째 라운드를 위해 법인카드로 무장 한 비지니스 슈트를 입은 전사들이 링으로 모여 들겠지... 완전 싫다.

낙서장 200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