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4설핏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알람이 울렸다. 서둘러 옷을 입고 재인이를 깨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나면 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재인이는 그날도 몹시 힘들어 했다. 하지만 캐리어가 3개나 되서 재인이를 업고 가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재인이도 걸어야 했다. 로비로 내려왔더니 프론트에서 택시 필요하냐고 물어왔다. 나는 우버를 부를 생각이었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고 호텔을 나섰다. 우버는 5분후에 도착한다는 표시가 떴다. 그런데 호텔을 나서보니 호텔 앞 도로에 펜스가 설치되어 있었다. 새벽인데도 밤세 술을 마시고 놀았는지 여기 저기 비틀 거리며 사람들이 보였다. 그런데 차가 와도 이 펜스를 어떻게 넘어 가지? 하는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펜스는 도로 저쪽으로도 이쪽으로도 끝이 보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