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프로세스 관리로 본 공무원과 일반회사의 차이

초하류 2005. 4. 19. 15:30
업무 프로세스를 정형화 해주다 보면 공무원이나 공사와 일반회사는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일반 회사에서 프로세스가 매끄럽게 흘러가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겸직이다. 한 사람이 이일 저일 몇가지를 중첩되게 맡고 있는거다.

한마디로 사람이 부족한거다. 아주 큰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 아니고서는 왠만한 기업들은 모두 인력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공사나 공무원들의 프로세스가 매끄럽게 정형화 되지 못하는 이유는 좀 다르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프로세스가 엄청나게 길어져 버린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문서 받는 사람 -> 검토하는 사람 -> 그 문서를 다음 사람에게 전달 하는 사람 -> 또 검토하는 사람 식으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일이 빠르게 진행이 되질 않는다.

나라에서는 항상 작은 정부를 지향한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무원의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나는 공무원의 숫자를 무턱대고 줄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보직에 따라서 어떤 공무원들은 몇일밤을 세워가면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고는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공무원이나 공사에는 필요한 인력보다 많은 사람이 배치되어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면 현제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중인 프로세스 정형화툴을 도입하여 전체 업무의 리스크와 모자라는 인원의 숫자를 객관적으로 규명하기를 바란다.

전체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으며 각각의 업무 담당자와 그 담당자가 처리하는 일의 정도가 일목요연하게 통계자료로 나올수 있고 점진적으로 전 사원이 참여하여 업무처리 프로세스를 효과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갈수 있는 BPM툴들을 대기업들은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공무원들과 공기업들도 정말 작은 정부 합리적인 경영을 생각한다면 이런 흐름에 발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와 살을 깎는 고통의 분담은 말로만 해서는 하지 않는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