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이종격투기에 열광 할 수 있는 조건

초하류 2004. 9. 2. 17:51
요즘 이종격투기가 붐이다. 한때 인터넷과 케이블 그리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구해진 동영상등을 통해 일부 메니아들의 전유물이었던 이종격투기는 모토로라의 신제품 광고에 등장할 만큼의 인지도를 획득했고 케이블TV에서도 심심찮게 볼수 있게 됐다.



입식 타격기를 위주로 한 K-1과 그래플링 방식의 프라이드FC등 일본에서는 이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각각의 리그가 엄청나게 활성화 되어 있고 그 여세를 몰아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격투방식과 부위 그리고 체급이 제한적인 보통의 격투기들 - 복싱, 유도, 태권도, 등의 -에 비해 훨씬 자유롭게 공격할수 있는 룰을 가진 이종격투기 대회들은 그만큼 화끈하고 위험한 경기 양상을 띄게 마련이다.



경기중 피를 흘리는것은 다반사이고 화끈한 KO로 승부가 갈린다. 이런 이종격투기에 열광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기에 격투기가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분위는 두가지이다.



첫번째 거의 완벽하게 안정된 사회



실제 생활에서 폭력을 보거나 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극히 희박해진 사회이다. 이런 사회에서는 격투가 쉽게 객관화 될 수 있으며 말그대로 관객의 입장에서 펀안하게 경기에 열광할 수 있게 된다.



두번째는 스트레스가 심한 사회이다.



각종 스트레스가 심하고 사회적 불만이 쌓인 사회에서 과격한 격투기에 열광함으로써 사회적 불만을 날려 버리는식이다.



우리는 어느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