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하다

디자인에 관하여

초하류 2004. 5. 14. 17:41
디자인 시안을 받아든 클라이언트의 반응은 두가지다.



마음에 안든다와 이부분은 괜찮지만 저부분은 고쳤으면 좋겠다.



어느 한구석 마음에 들지 않는 시안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다.



컨셉도 없고 목적하는바도 없는 시안이 클라이언트를 설득시키는것은 아무래도 무리니까



하지만 일단 긍정적인 느낌을 받았다면 그 시안의 일부를 비전문가인 클라이언트가 마음대로 고칠수 있다고 믿는것은 위험 천만한 일이다.



당신이 받은 긍정적인 느낌속에는 당신의 눈에 거슬리는 그 부분의 느낌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행히 디자이너가 자신의 의지를 관철 시켜서 시안이 그대로 통과 된다면 당신이 느낀 긍정적인 느낌이 당신의 웹사이트나 브로슈어 혹은 어떤 제품에도 그대로 반영 되겠지만 이것 저것 당신의 마음대로 고친 디자인은 이도 저도 아닌 쓸때없는 이미지의 혼란이 되기 쉽다.



당신이 디자이너를 고용했다면 디자인이란 부분에서 그 디자이너의 능력을 믿어주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은 당신의 제품일지 모르겠지만 그 순간까지 적용될 디자인에 대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밀도 높은 고민을 한 사람은 당신의 눈앞에서 시안을 제출한 바로 그 디자이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