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리는 그녀들 시즌2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6팀중 하위 3팀과 새로 참가한 3팀이 하위리그를 거쳐 상위 리그와 시합 하는 이른바 절반이 하위 리그로 강등되는 유래를 찾기 힘든 험난한 리그죠.. ㅋ
여기에 새로 가입된 3팀중 원더우먼팀의 송소희와 황소윤은 그야말로 선수라고 불러야 할만큼 뛰어난 축구 실력으로 아나운서로 구성된 아나콘다팀을 밟아 버립니다.
게임 시작하자 패스를 받고 긴장한듯 움직임이 굳었지만 곧 아웃사이드로 매끄럽게 탈압박하는 송소희의 드리블에서 이미 축구 실력에서 너무나 차이가 난다는 것이 느껴 집니다.
상대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가 오자 침착하고 강하게 골대 우측 상단으로 발사~ 하는 송소희가 첫골을 뽑아냅니다. 사실 이런 슛은 축구 좀 찬다는 남자들도 선택하기 힘든 코스죠
상대팀 진영에서 3:2로 숫적인 열세지만 송소희, 황소윤에게는 전혀 위협이 되질 않습니다. 송소희를 압박하는 2명의 수비수를 간단하게 돌려 세우고 압박하는 수비를 피해 찔러준 패스를 부드러운 첫번째 터치 후 골키퍼 먼쪽 포스트로 슛하는 황소윤의 콤비플레이는 상대방에겐 그야말로 재앙같은 느낌일겁니다.
그리고 두 투톱의 실력을 보여주는 이 장면 자기 진영에서 스틸한 황소윤이 논스톱으로 송소희에게 전진 패스하자 압박해 오는 상대 수비수를 피해 앞쪽으로 파고드는 황소윤에게 로빙 패스를 찔러 넣습니다.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달려 들어간 황소윤은 오른쪽 위치에서 왼발로 골키퍼 먼쪽 포스트를 보면서 슛에 들어가서 슛동작 마지막에서 몸을 조금더 오른쪽으로 틀어 처음 노렸던 반대편 포스트로 슛합니다. 이천수 감독이 요즘은 왼발을 쓰는 선수가 오른쪽에 포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던 이유를 시합에서 그대로 보여주는듯한 슛이었습니다.
수비수들을 달고 드리블 하던 송소희가 오른쪽 공간으로 패스 하자 공을 향해 달려가는 황소윤에게 두명의 수비수가 달라 붙습니다.
그러자 마르세이유턴과 유사한 동작으로 방향을 전환해서 두명의 수비수 사이로 반대편 송소희에게 정확하게 패스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기가막힌 티키타카였는데 송소희는 황소윤의 패스를 논스톱으로 정확하게 골대 구석으로 슛합니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튀어 나오는 공을 다시 한번 슛을 통해 골을 만들어 냅니다.
드리블이면 드리블, 공간을 열어주는 패스에 그 공간으로 뛰어 들어가는 위치선점에 이은 정교한 슛~
조금 약해 보이는 체력만 보강된다면 원더우먼의 이 투톱을 잡을 수 있는 팀은 없어 보입니다. 첫경기만으로 팬이 되버렸네요..
원더우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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