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추천 42

공각기동대 SAC-2045 - 추천과 비추천 그 사이 어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올라온 공각기동대 SAC-2045의 감상을 한마디로 하자면 추천할 수도 추천하지 않을 수도 없는 어떤 당혹스러운 느낌에 가까웠습니다. 공각기동대라는 나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면서도 SF에 대한 오리지널리티를 가득 담은 시리즈입니다. 이런 시리즈는 기존의 열성팬과 새로운 관객 사이의 균형을 잡으면서 대중적인 재미를 잡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죠. 이 작품은 새로운 관객을 포기 하고 열성팬을 정조준 하고 있지만 그러기에는 애니의 퀄리티가 .. T..T 일단 웨스트월드의 오프닝을 지나치게 벤치마킹한 오프닝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지만 시종일관 하이웨스트 바디슈트위에 바지라기 보다는 바디페인팅에 가까운 핏감의 로우라이즈 쫄쫄이를 입은 쿠사나기에 적응할 수 있는 공각 팬들이 있을까요? 너무도 인간..

인사이드 빌게이츠

빌게이츠. 단순히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한 부자라고 알려진 그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은퇴후 설사로 죽어가는 개발도상국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좀 더 안전한 핵발전 같은 그 나름의 기준으로 선택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재의 모습과 함께 와이프와 누나 등 지인들의 이야기로 들어보는 어린시절 모습까지 그의 인생 전반을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총 3편입니다 돈도 많고 머리도 천재인 이 남자에 대해 살펴 보면 볼 수록 단순히 돈이 많은 사람이 자선사업을 한다는것과는 다른 모습을 통해 그가 어떻게 마이크로소프트를 만들고 거대 기업으로 키워 왔는지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호들중 그와 비교할 만한 사람이 있을까요? 지금까지는 없는거 같습니다 https://www.netflix.com/title/8018..

킹덤 시즌 2 - 자본과 시간이 한국 드라마에 끼치는 영향

큰 인기속에 공개되었던 킹덤 시즌1 이제 1년이 지나고 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려오던 킹덤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 되었습니다. 1년여간의 기다림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일주일에 한편씩 감질나게 오픈 하는 것이 아니라 6편의 시즌2 에피소드가 한꺼번에 공개 되었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52분, 39분, 48분, 42분, 36분, 52분으로 길지 않고 매 에피소드마다 다음편을 볼 수 밖에 없는 장면에서 끝나기 때문에(그걸 맞추느라 상영시간이 들쭉날쭉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왠만한 사람이라면 한번에 쭈욱 정주행 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넷플릭스의 제작환경은 넉넉한 자본과 제작에 대해 프로듀서의 관여가 최소화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킹덤에 투입된 제작비는 편당 30억으로 넷플릭스에서 제작되는 오리지널..

넷플릭스 떡밥 회수 맛집 진격의 거인 시즌 3

진격의 거인은 잔혹한 설정과 내용에도 불구하고 신박한 세계관과 흡입력 있는 연출로 한때 우리나라 유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도 인용될만큼 대중적인 작품이었지만 작가에 대한 우익관련 구설수로 인기가 사그러져 버렸습니다. 저도 꽤 재미있게 보다가 딱 그때 그만두었는데 이번 시즌3가 걸출하다는 이야기에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다 본 소감은 호평 받을만 하다~ 우선 거의 경지에 다다른 입체기동을 이용한 전투장면에 대한 현란한 연출도 좋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런류(?)의 작품들을 볼 때 가장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이른바 떡밥회수에 대한 부분이 거의 완벽에 가깝습니다. 떡밥 회수 부분에서 아 이게 군국주의 찬양이야 까는거야 살짝 헷갈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강철의 연금술사 이후로 이정도로 깔끔하고..

[넷플릭스] 섹시 버리고 찌질남으로 돌아온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2

어떤 드라마도 첫번째 시즌을 성공 시킨다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더 어려운건 성공적인 시즌의 다음 시즌을 성공 시키는 것이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는 청춘의 성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찌질한 남자아이의 성장기와 버무려 경쾌하지만 공감 가득한 스토리와 연출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두번째 시즌 첫번째 시즌의 성공 요인을 답습할수 없다는 강박 관념 때문일까 아니면 PC한것이 대중적인 인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일까?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이런게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였던걸까?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두번째 시즌은 경쾌한 청춘의 성장드라마는 간대 없이 게이 친구인 에릭은 두명의 연인 사이를 갈팡질팡한다. 첫번째 시즌에서 찌질하긴 하지만 귀엽고 정의로웠던 오티스는 연애중에도 헤어지고 나서도 하면 안돼는 일..

로니 쳉: 아시아 코미디언이 미국을 망치는 이유

중국인의 시선으로 본 미국에 대한 스텐딩 코메디 같은 나라는 아니지만 동양인이라는 공통점과 남자라는 공통점만으로도 재미 있게 공감하면서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인종적인 문제, 미국내부 문제, 중국인에 대한 셀프 디스들을 스무스하게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웃음을 만들어 냅니다.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보면서 가장 많이 웃었네요 마눌님은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고 하시니 아마 개인차가 클것 같습니다. 로니 쳉: 아시아 코미디언이 미국을 망치는 이유 https://www.netflix.com/title/81070659?s=i&trkid=13752289

굿 플레이스

넷플릭스의 드라마들을 고를때 실패를 줄이려면 여러 시즌이 등록된것중에 첫번째 시즌을 보는것이란 개인적인 루틴이 있습니다 ​ 굿플레이스도 시즌이 4개나 등록된 드라마인데 사후 세계가 굿 플레이스와 베드 플레이스로 나눠져 있고 여주인공이 뭔가의 착오로 굿플레이스에 가면서 벌어지는 헤프닝을 가벼운 터치로 연출한 시트콤입니다 관람등급은 청불이지믄 굳이?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성적인면이나 폭력적인 묘사도 없고 뭔가 도덕 교과서? 같은 느낌입니다. 영어욕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마져도 굿플레이스에서 해당 단어를 발음할수 앖게 만든다는 설정 때문에 비슷한 단어로 발음 됩니다. 시즌 1은 편당 20여분의 짧은 러닝타임으로 구성되어 그야말로 짬날때 가볍게 보기 딱 좋습니다만 한편이 끝날때마다 마지막 장면에 떡밥을 투척하는 ..

넷플릭스 미드 - 어페어

영화나 드라마에서 성은 매력적인 젊은 남녀의 몫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여러가지 성적인 관계들이 있다. ​ 어페어는 그중에서도 중년 유부남 유부녀들의 불륜을 다루고 있다. 4명의 자녀를 두고 한번도 바람 피지 않고 그냥 저냥 잘살아가던 나름 착실한 중년의 작가가 자식을 잃은 아픔을 잊기 위해 섹스에 탐닉하는 유부녀를 만나 벌이는 개막장 불륜 드라마. 첫회 말미에 남주가 몰래 훔처 보는 가운데 야외에서 벌이는 섹스신을 시작으로 매회 빠지지 않고 베드신이 등장하는데 실내외를 가리지 않는 장소적인 다양성과 함께 약간의 변태적인 설정이 꽤나 자극적으로 연출 된다. 당연히 일반인들 보다는 매력적인 배우들이지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미남 미녀에 늘씬 쭉쭉빵빵한 몸매가 아닌 관계로 질펀한 현실감이 더해져 실제 보다 더수..

[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자유분방한 성상담사인 어머니와 살고 비실비실해 보이는 아싸 남학생이 날라리 불우한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보기보단 똑똑하지만 성격은 시니컬한 여주와 함께 학생들에게 유료로 성상담을 해준다는 이야기 일반적인 학원 성장물의 클리쉐를 전형적으로 따르지만 성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수위가 꽤 높다. 나이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기억할만한 추억의 미드 캐빈은 12살(원제 : The Wonder Years)의 19금판이라고 보면 될꺼 같다. 그리 무겁지도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은 술술 넘어가는 대중적인 드라마 한 편에 50분 정도로 현재 시즌1 8편 구성으로 등록되어 있다.

[넷플릭스] 격투왕 바키

일단 원작이 워낙 인체의 강함을 증폭 시키는 터프하면서도 만화적인 그림체인데 에니에서 작화의 퀄이 유지되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어적이거나 처절해야 하는 장면들도 좀 유치해 보이는 장면들이 다수였어요 그리고 바키와 승부를 겨루고 싶어 한다는 상대들이 지나치게 강하면서 정작 바키와의 결투는 그다지 인상적이지가 않고 결투 장면도 적었구요. 나름 기대하고 봤는데 좀 실망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