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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L 카메라가 부러운 마음이 화악 올라 올때

SRL 카메라가 부러운 마음이 화악 올라 올때 광선에 잔뜩 신경써서 찍은 사진을 색수차로 망쳤을때 실내에서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셔터스피드가 안 나와서 사진 자꾸 흔들릴때 실내에서 할 수 없이 ISO 높였는데 그래도 셔텨스피드가 안 나올때 ISO 높여서 안나오는 셔터 타임에 억지로 몇컷 찍었는데 노이즈가 아주 난리를 칠때 경주아가씨 찍으려는데 뽀대 안나는 내 카메라쪽으로는 포즈 안 취해 줄때 술집에서 친구 사진 아웃포커싱으로 잡아 줄려고 최대망원으로 당겨서 앵글 잡다가 술집 밖까지 나가야 될때.. SRL 카메라가 안부러울 때 먼지 펄 펄 나는 야외에서 렌즈 마운트 시킨다고 낑낑대는 사람 볼때 로우 앵글 찍는답시고 기어 다니다 팔꿈치 까져서 고생하는 사람 볼때 스트렙으로 목에 걸고 다니다 목에 줄 자국 뻘..

낙서장 2005.04.09

[만화] 이니셜D - 무협 고수 핸들을 잡다.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소녀들 처럼 턱 밑에 수염이 숭숭 나기 시작하는 남자아이들은 손에서 장풍이 나가기를 꿈꾼다. 수많은 이름만 다른 주인공들의 비슷한 행보와 비슷한 초식과 비슷한 연애질에도 무협지를 읽는 까닭은 그것이 남자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데 있어서 한치의 망설임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니셜D는 성장만화이기도 하지만 무협지의 모든 요소를 현실세계의 실체와 적절히 치환 시켜서 무협지 보다 수십배는 높은 현실감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한다. 어설픈 그림체에 복잡하고 어려운 전문용어가 난무하지만 이니셜D가 인기만화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동차로 그리는 무협지라는 특성에 기인한다. 아버지가 예전 다운힐의 최강자 즉 무림고수였다는 기연을 시작으로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사..

치과는 무섭다.

그냥 때운것이 떨어져서 갔을 뿐인데 만원 안팍으로 예상했던 내 기대는 무참히 날아가 버리고 의료보험이 되는 아말감이란 재료는 그게 한계라나? 끝 부분이 부서지기 쉽고 부서지면 충치가 다시 진행 되어 손상 부위가 점 점 더 넓어 진다는군 그래서 이번엔 금으로 때워야만 한다네? 20만원 인터넷으로 더 싼 가격을 알아 볼 수도 없고 잠시 둘러 보고 오겠습니다라는 멘트로 흥정해 볼 여지도 없었다. 그저 카드를 내 밀뿐 주말 여행 한번 갔다 올 만하고 중고로 노린다면 플레이스테이션 하나 장만 할 만 하고 줌도 안돼는 똑딱이 카메라 쓰는 와이프 카메라 바꿔줄만한 돈을.. 얇게 펴서 이에 바르고 다니게 생겼다. 어릴때 치과는 아파서 무서웠는데 다 크니 치과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무섭다. 치과는 항상 무섭다.

낙서장 2005.04.08

잘못된 상식 바로잡기 6 - 쌀뜨물로 씻으면 미백 효과가 있다.

쌀뜨물로 씻으면 미백효과가 있다. 잘못된 상식 쌀뜨물로 씻으면 미백효과가 있다는것은 6년간의 생체실험으로 거짓부렁임이 밝혀 졌다. 99년부터 어제 저녁까지 줄곳 밥을 지어 먹으면서 쌀을 씼을때는 오른손만을 써서 5년이 넘는 시간동안 오른손만을 집중적으로 쌀뜨물에 노출한 손과 그렇지 않은 왼손의 비교 사진이다. 아무런 차이가 없다. 즉 쌀뜨물의 미백효과는 없거나 있어도 눈으로 구분하기 힘들젇도로 미미한것이다.

낙서장 2005.04.08

지랄같은 대한민국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떠들었다 나라에서는 금을 모은다 어쩐다 생지랄 발광 쑈들을 해대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의 고통속에 허우적 거려야 했고 신용불량자가 양산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의 피땀을 딛고 일어섰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끝이다. 고통을 나누자고 스피커로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던 시팔놈들, 나 죽는다고 세금으로 좀 막아 달라며 메달리던 개새들은 그냥 안면 몰수다. 여전히 자신들은 밥그릇을 지키고 그 밥그릇도 작다고 해마다 난리 부르스들이다. 해직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과 월급이 오르지 않는것이 걱정인 사람들과의 간극은 도데체 어디에 비유해야 적당한 느낌으로 다가 올수 있을까 해직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낸 세금으로 월급이 오르지 않는것만 걱정하는 사람들의 퇴직금을 메꿔 주는것은 또 어디에 비유해야..

낙서장 2005.04.08

산부인과 이야기

산부인과 가는게 민망하냐? 나는 남자다 보니 산부인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여기 저기서 산부인과에 대한 이야기를 줏어 들을 수 있었다. 대부분은 임신을 해고 확인차 산부인과에 간다는것도 요 근래에서야 알았고 결혼한 후에도 산부인과는 치과보다 가기 꺼려지는 곳이란것도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서도 활달하다 못해 걸걸하기 까지한 모씨가 임신이라는 축복을 전해 듣고도 병원에 갔다 와서는 까닭모를 수치심에 남모르게 엉엉 울면서 내가 왜 임신을 했나 후회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건 전혀 장난이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진료를 위해서라지만 자신의 성기를 낯선 사람이 처다 보고 만지거나 기구를 넣기까지 하니 남자는 늑대다 조신하게 하고 다녀라느니 어릴때부터 ..

주장하다 200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