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오시는게 봄 입니까?
무심한 하늘이 천지를 움직입니다.
때아닌 봄눈 꽃자리에 눈이 폈습니다.
과거 .. 겨울을 삼키고 추억을 뱉다.
불편하도록 아름다울 필요가 있을까요
떠나 보낸 자리엔 그만큼의 빈자리가 생긴다.
하늘까지 닿을까? 충분히 힘껏 뻗으면
그냥 이렇게 살아 가도 좋은 걸까?
무심하게 내리는 눈 마저도 쌓이지 않는 곳이 없고 치우쳐 쌓이는 법이 없구나
入春大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