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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적 병역거부란 명칭에 문제가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는 이미 그 명칭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일으키기 딱 좋은 모양세를 가지고 있다. 양심적? 반사적으로 그 반대편은 비양심적이란 말을 떠 올릴수 밖에 없다. 병역거부? 실제로는 병역을 대체하겠다지만 이미 명칭이 병역거부여서는 군대를 가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훨씬 강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네이밍은 물건을 팔거나 포탈의 메뉴를 정할때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병역이란 문제가 우리나라처럼 첨애한 대립을 만드는 곳에서 병역을 이야기 하고자 할때는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법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란 말대신 대체복무확대와 대체복무 선택권 보장 정도의 이름으로 이 운동이 진행 되었다면 양심적 병역거부를 허용하는것이 원론적인 의미에서 옳은지 옳지 않은지같은 근본적인 문제에서 부터..

주장하다 2005.12.27

올해 초에 쓴 2005년 To Do List

- 행복하게 살기 사실 나는 쉽게 행복해 지는 편이긴 하지만 서른이 훨씬 넘은 나이에도 아직 이렇게나 쉽게 행복해 지는 나 자신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 정리 잘 하기 대략 좌절이다. 아마도 내 평생에 가장 도달하기 힘든 미션이 아닐까.. 정리를 잘 해야 한다는것 자체도 정리가 잘 안됀다. - 봉급 대략 30% 인상 달성 연봉협상으로 조금 오르긴 했지만 역시나 30%는 대략 무리였다. 뭐 첨부터 작게 잡을 필요 없으니깐.. 물가 상승률보단 많이 올랐다는것에 어느정도 만족해 버리기로 했다. - 아파트 구입(가능할까) 가장 크리티컬할것이라 생각했던 아파트 구입은 완료 했다. 비록 엄청난 대출과 맞바꾼 결과물 이지만 - 주말부부 청산 올해는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아마도 내년중으로 미뤄진것 같다. - 책 많이 읽..

Log 2005.12.26

공부와 돈

버스에서 까까머리 중학생일듯한 두 사내 아이가 어이없는 대화를 진행 하고 있었다. "니는 500억하고 공부 잘 하는거 하고 어떤게 더 존노?" "500억" "그라믄 450억 하고는?" "450억" "그라믄 400억 하고는?" "400억" "그라믄 350억 하고는?" "350억" "그라믄 300억 하고는?" "... ... 공부 잘하는거 " "진짜?" "그래" "300억이면 로또 30번 당첨 되야 되는데?" "몰라 임마" 그 두 사내 아이가 버스에서 내리자 이 멍청한 문답을 이번엔 나와 집사람이 이어 갔다. 나: 자기는 300억 이랑 공부 잘하는거랑 어느게 좋와? 처: 300억 나: 그럼 250억이랑은? 처: 250억 나: 그럼 200억 이랑은? 처: 200억 나: 그럼 20억 이랑은? 처: 20억 나: ..

낙서장 2005.12.20

태풍 사언절구

솔직하게 말하자면 킹콩보러 갔었다네 시간대가 맞질않아 마지못해 본영화라 여기저기 들려오는 영화평을 들어보니 재앙수준 이라하여 기대완전 접고봤네 스토리는 뻔하다네 예고편이 전부라내 말하자면 예고편이 스포일러 그자체네 뻔한얘기 뻔한화면 스토리는 진부하고 할이야기 넘많은지 화면편집 거칠었네 그렇지만 이상하네 이런저런 헛점들에 영화몰입 힘들어도 중간중간 눈물나네 스토리는 엉성하나 캐릭터가 살아있고 후반부의 특수효과 역대최고 수준이라 액션이냐 드라마냐 집중해서 찍었으면 훨씬좋을 소재인데 무척이나 아쉽구나 완전터프 눈빛죽음 장동건은 역시쵝오 그렇지만 사투리가 부산말투 갔더이다 깔끔단정 카리스마 이정재도 호연이고 이미연의 조연연기 깔끔하고 힘이있네 완전쵝오 아니어도 썩었어도 준치구나 돈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괜찮구나

줄기세포 진실은 저 넘어에

줄기세포에 관한 반전과 또 반전... 이런 일에는 상식적인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사안의 물리적 사이즈가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이다.이런 정도의 사이즈라면 어떤일이라도 일어 날 수 있고 어떤 정보라도 조작될 수 있다. 내 짧은 상식 안에서 추측할 수 있는 일이라는것은 이런 정도의 일이 한 사람 개인에 의해 저질러 질 수는 없다는것이다.

낙서장 200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