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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를 사랑한 댓가

딴지 개제[연예] 동방신기를 사랑한 대가 기획사는 나쁘고, 오빠들은 불쌍하고, 우리 팬들은 상처 받는다?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요계에서 그나마 잘 나가는 동방신기의 멤버 미키유천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가요 프로에서 자신들의 곡을 부르다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뭐? 가수가 노래하다 눈물을 흘렸다는 것 자체가 뭐가 그리 이상하겠는가 곡에 몰입하다 보면 눈물 흘리는 가수 예전에도 더러 더러 있었다. 그런데 어째서 동방신기의 팬들은 이 눈물에 경기를 일으키고 난리 부르스씩이나 춰대고 있는가 최근 발매된 그들의 스토리북에 포함된 '멤버들 중 솔로로 활동 할 수도 있고,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던 친구들과 프로젝트팀을 결성해 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 내용에 불안해 하던 팬들은 미키유천의 곡에 심취한 나머..

연예가잡담 2004.11.22

나비효과 사언절구

사전정보 하나없이 영화보기 쉽지않네 이런저런 험한장면 와이프가 경기하네 갈등구조 만들려고 초반설정 험악하여 와이프는 움찔움찔 화면차마 못본다네 척보기에 저예산에 아이디어 돋보이고 설정자체 황당하나 나름데로 치밀하네 전체화면 칙칙하고 분위기도 암울하고 나비날개 펄럭일때 내머리도 아파오네 영화다본 와이프는 고개절래 흔들었고 나도재미 있었으나 힘들기는 매한가지 휴일오후 편안하게 나들이로 영화볼분 가베야븐 딴영화를 관람하길 추천하오 하지만은 특이하고 재미또한 없지않소 취향맞는 사람에겐 좋은선택 이지싶네

[블로그 연속극] 요즘사랑 - 7

“잠깐만.. 잠깐 잠깐만… 난 널 잘 알지도 못하고 또 넌 아직 고등학생인데다가 또..” “뭐 이전 남자친구도 있었고 산부인과도 같이 갔다 왔고.. 이런거?” 이런 울고 싶은 상황 어째서 내가 여기서 이런 질문에 쩔쩔 매고 있어야 하지? “내가 매력 없어?” “그.. 그게… “ “유비 아저씨도 다른 남자애들이랑 똑같구나..” “그.. 그게…” 아 머리 속이 뒤죽박죽 일단 잠시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 뭔가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배 안고파? 뭐 좀 먹자..” 어느새 해는 저 버리고 가을이지만 바닷바람은 급히 나오느라 대강 걸치고 나온 엉성한 잠바에 비해서 지나치게 차가웠다. 이거야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 가는지.. 표정을 지워 버린 나경이는 마치 처음 보는 사람처럼 차가워 보였다. 찡그리고 ..

창작극장 2004.11.20

가요 프로에서 Live 네 글자를 지워라

가요 프로에서 Live라는 자막이 웃기지도 않게 오른쪽 왼쪽 귀퉁이에서 빙글 빙글 돌아 간다. 뭐가 지랄하고 Live인가.. 웃기지도 않네.. 자 당신들 방송국 가요 프로 PD씩이나 되시는 당신들이 그 구석에서 눈에 거슬리게 돌아가고 있는 Live라는 낙인을 치워야 하는 이유를 이제부터 알려주기 씩이나 할테니 잘 들어라 첫번째 누구 맘데로 보컬만 마이크 쥐면 Live라더냐.. 가요 프로 관계자 분들아 당신들이 보기에는 얼굴 팔아 주고 마이크 잡고 구매와 시청을 좌지 우지 하는 보컬이 중요할지 모르겠지만 물론 음악에서 보컬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음악은 보컬만이 아니지 않는가 기타도 드럼도 키보드도 스트링도 뭐가 됐건 다 같이 음악이다. 혹시 짜장없이 짜장면발만 혹은 짜장면발 없이 짜장만 먹고도 그게 짜장면을..

연예가잡담 2004.11.19

당신이 산 것은 사치품인가 명품인가

외제, 사치품 등의 네거티브한 이름으로 불리던 각종 해외 유명 상품들이 명품이란 포지티브한 이름으로 바뀌고 사회적 지탄을 받던 그 비싼 물건들은 모두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요즘은 누구나 가져야 하는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런 해외 유명 메이커들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궁금한것은 한가지다. 과연 그 물건들이 거기 번쩍이는 쇼윈도우안에 있지 않았다면 메이커만 대면 누구나 알만큼의 지명도가 없다면 그렇게 비싸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데 힘이 들지 않았다면 그랬더라도 당신이 그 물건을 골랐을것인가 하는것이다. 예컨데 내 질문의 요지는 이것이다. 그 물건은 당신을 만족 시키고 당신을 기쁘게 하는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그 물건은 가격이나 지명도에 상관없이 그 물건은 명품이라고 불릴만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

주장하다 2004.11.19

[블로그 연속극] 요즘사랑 - 6

침대와 책상 사이의 물리적 거리는 겨우 3미터도 안돼는데 어째서 이렇게 가기가 힘이 들고 오래 걸린단 말인가 내일 발표 준비도 해야 하는데 일요일날 책상에 앉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겨우 도착한 책상에 앉자 이번엔 또 갑자기 왜 이리 지저분한 책꽃이가 눈에 거슬리는지. 이리 저리 책꽃이에 꽃힌 책들의 키를 맞춰 놓고 책을 펼치려는 순간.. 책상을 울리는 강한 진동음.. 일요일에 연락할 사람이 없는데.. 누굴까? 핸드폰을 받아 들자 수화기 넘어로 들려오는 목소리 “유비 아저씨 전화 빨리 빨리 안 받어? 어디야? 지금 뭐해?” 나경이 였다. “어 나 지금 집인데….” “그래? 그 집이란게 어디 있는건데?” “그.. 그게 민국대 후문 근처지.. 그 양철북에서 … 근데 왜?” “놀러가게..” “노… 놀러 여길..

창작극장 2004.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