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379

[에어컨 구입기] 더운 한철을 위한 투자 에어컨 구입

에어컨을 구입 하기로 결정 했다. 사실 처음에 살았던 아파트는 오래된데다 꼭대기층이라 정말 더웠다. 지금은 14층에 12층 아파트라 그때보다는 덜 덥지만 후덥지근한 여름 에어컨이 없이 견딘다는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에어컨이란 가전제품은 가격이 비싼반면에 여름 한철만 사용한다는 한계가 있고 전기 요금 부담이 많아서 설치를 하고도 돈 무서워 틀지 못하는 사태를 주위에서 많이 봐온터라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날씨가 만만치 않게 더워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에어컨을 구매 하려고 보니 참 쉽지가 않은 점이 많았다. 그래서 혹시나 아직 에어컨을 구매 하지 못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에어컨 구입기를 한번 써 본다. 1. 어떤 에어컨..

안아파 마우스

마우스를 잡고 있는다는것은 신체에 별다른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발생 시킨다고 한다. 여행 사이트를 뒤지고 다니는 와이프가 손목이 아프다고 하더니 나도 손목이 조금씩 아파왔다. 이참체 마우스를 바꿔보리라 생각하고 뒤졌더니 안아파 마우스라는게 눈에 뛰었다. 예전엔 꽤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가격이 좀 더 저렴해졌다. (유선은 인터넷 최저가 21000원 수준 무선은 30000원 수준) 마우스에 손을 올려 놓으면 일반적인 마우스를 잡는것과는 달리 손이 악수하는것 처럼 놓여진다. 이틀동안 사용해본 결과 손목에 부담은 확실히 줄어 든다. 처도 손목이 덜 아프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아파 마우스는 일반적인 기능 좌우 클릭과 휠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손목에 부담을 덜어 준다는 점에서는 ..

[제주올레] 다섯째날 - 마무리는 우아하게~

4박 5일은 그다지 길지가 않았다. 눈깜빡할 사이에 마지막날이 오고야 만것이다. T..T 어쨌거나 여행이란건 근본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니까.. 마지막날은 18:00시 비행기 시간도 있고 해서 올레코스를 도는것은 포기 하고 몇군데 찍어서 기본적인 관광을 한판 해 보기로 결정. 일단 오전에는 짐을 맡겨 놓고 놀러 다니다가 오후에 짐을 찾아 나오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처음 찾아간 곳은 쇠속깍 2년전 제주에 왔을때 쇠속깍 태우를 타기로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못탔던것을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우는 땟목 모양의 배를 매어 놓은 줄을 사공이 당겨서 운항하는 배였는데 성인만 탑승료를 받았다. 1인당 5천원 크게 스펙타클한 볼거리가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아저씨의 입담과 맑은 물속으로 환히 보이는 숭어때(..

[제주올레] 넷째날 9코스 역7코스 - 일단 걷고 보자

4박 5일 일정의 제주도 여행이 이제 29일 하루와 30일 18:00시 비행기 타기전의 시간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한 우리 부부는 오늘은 좀 무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짧은 9코스를 끝내고 7코스 도착점으로 이동한 다음 7코스를 역으로 돌아서 외돌개까지 간 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9코스는 총 8.81km에 7코스가 15.1km니까 하루에 23km 정도를 걷는셈인데 처는 무릅이 좀더 아파와서 걱정이 되었지만 뭐 안돼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코스를 나섰다. 일단 8시30분에 일어나는 것을 성공한 우리 부부는 서둘러 고냥이 세수를 마치고 9코스 출발점인 대평리로 향했다. 대평리에서 내려 대평리 포구에 도착하자 이제는 눈에 익은 올레출발표시판이 우리를 맞이 했다. 9코스 출발~~ 9코스(8.81k..

[제주올레] 셋째날 8코스 - 배낭을 벗고 걸은 첫 올레

4박 5일의 올레길을 걸으면서 우리 부부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백주 4캔과 함께 하는 저녁 회의였다. 평소 여행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처는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뒤지다 서명숙님이 쓴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이라는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것 같다. 몇주전 회사에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책하나 사도돼? 제주도 관련 여행책인데 라고 했을때도 설마 이렇게 아무 계획없이 제주도로 날아와 아름다운 길을 처와 둘이 걷게 되리라고는 알지 못했었다. 첫글에서도 밝힌바처럼 말그대로 아무 계획도 없이 옆동네 가듯이 휙 날아왔고 전 코스를 걸을만큼의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처는 제주걷기여행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코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었고 그중에 날씨가 이러면 이 코..

[제주올레] 둘쨋날 우도편 - 올레에 없는 길을 먼저가다

첫날 잠들기전 다음 코스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다 다음날 날이 맑으면 우도에 새로 생겼다는 코스를 가고 그렇지 않으면 꼭 가보고 싶은 7코스나 8코스를 가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둘째날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나 화창했다. 나오는 우리들에게 주인아주머니는 편하게 잤냐며 다음에 또 오라고 말씀해 주셨다. 성산일출봉에서 일박하려고 한다면 저렴하고 친절한 미도모텔도 괜찮은 선택인듯 하다. 바로 앞이라고 생각하고 9시 30분에 모텔에서 출발했지만 일출봉 초입에서 선착장까지는 의외로 시간이 꽤 걸려서 10시에 떠나는 우도행 배를 타기 위해 꽤나 걸음을 서둘러야했다. 우도를 향해 떠나는 배는 자동차와 승객들을 잔뜩 실고 파란 바다를 가르며 시원스레 달리기 시작했다. 눈앞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일출봉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

[제주올레] 첫날 1코스 - 넓어진 제주를 두발로 밟다

11일이라는 긴 휴가를 받아 들고 처는 몇가지 여행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경비와 여행방식에 있어서 의견조율이 잘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부부는 이만삼천원짜리 광어회와 쏘주를 앞에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대략적인 상황 나 - 여행을 가는건 좋지만 너무 많은 경비를 쓰는건 부담스럽다. 50만원 정도에서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처 - 강원도, 부산, 제주도 3가지 계획을 세워봤는데 제주는 50만원에 가기 힘들다. 부산을 갈 수도 있다. 나 - 부산은 바닷가이긴 하지만 대도시스럽고 내가 생각하는 여행과는 추구하는바가 다르다. 제주도는 좋지만 경비가 너무 많이 든다. 처 - 에이 C 그럼 다 때려쳐.. 술이나 마시자.. 어떻게 받은 휴가인데 이렇게 그냥 밍숭맹숭하게 보낼수도 없었고 이렇게 보낸들..

조금씩 베일을 벗어 가는 서태지의 Nature Pound

서태지는 참으로 규칙적인 뮤지션이다. 그가 하는 모든 행동은 자폐 증세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규칙적이다. 음반을 만들고 프로모션을 하고 공연을 한다음 공연 실황을 정리 하고 다시 앨범을 준비한다는 큰 그림도 비슷하지만 음반을 소개 하는 과정도 비슷하다 1집 난알아요가 히트치고 나서 후속곡인 환상속에 그대를 소개할때 서태지는 그냥 랩이라고 하지 않고 쿨랩이라고 소개했다 2집은 자메이칸랩이 가미된 힙합, 3집은 얼터너티브락, 4집은 갱스터랩 6집은 핌프락 7집은 감성코어 그리고 지금 순차적으로 발매되고 있는 8집의 싱글들은 Nature Pound 서태지는 자신이 만든 음악을 뭔가 딱 떨어지는 한 단어로 규정하고 싶어 하는 경향있는것 같다. 활동을 전혀 하지 않고 뮤직비디오만 제작한 5집을 제외하고 서태..

[공연] 자우림 콘서트

오랜만에 공연 올림픽체조경기장은 몇년전 Korn 왔을때 가고는 참으로 오랜만인셈.. 일반적인 공연은 아닌듯하고 이벤트회사에서 주최한 공연인듯.. 회사 직원 말에 의하면 18만원에 영화표 몇장과 잡지 구독과 공연 몇번이 묶인 패키지라고 한다. 그래서 그랬는지 사람은 정말 많았는데 락엔롤 공연장에 그렇게 다종 다양한 사람들이 다종 다양하고 오는것을 보는것도 나름 흥미 있었다. 우선 나부터 정장을 입고 갔는데 정장 입은 직장인들도 많았고 애기들 업고 온 부부들에 머리가 희끗하신 노년분들까지.. ㅋ 들어 오는 입구에는 온갖 떡볶이에 오뎅에 핫도그 김밥을 콘서트 입장하고도 판매 하고 있었는데 무슨 야구장 온 기분까지 들었다. 공연장 셋트는 뭐 나쁘지도 않지만 그럭저럭 정도였고 사운드는 뭉치는 경향이 있었지만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