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383

김구라 다음은 김어준인가?

http://www.hanitv.com/ 김구라는 오랜 무명개그맨 시절을 보내다 딴지일보에서 시작한 우르부르 인터넷 방송에서 시사대담이란 프로를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죠. 이 시사대담은 점잖은 제목과는 달리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쌍욕이 정치인과 연예인들에게 무차별하게 쏟아지는 방송이었는데 어쨌거나 이 방송을 통해서 김구라는 인기를 얻었고 결국 공중파에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일구어 냈으니 이는 조PD가 MP3로 대중적인 음악인으로 일어선 이후 가장 획기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딴지일보도 죽고 시사대담의 김구라는 사죄의 아이콘이 됐건만 딴지일보의 김어준은 한겨례에서 이런 방송을 하고 있군요 이른바 뉴욕타임즈 제목부터 "욕"이 들어가는 이 인터넷 방송은 집요하게 한나라당과 이명박대..

선덕여왕을 보면서 느낀점

1. 덕만이는 어떻게 자신이 여자란 사실을 다른 화랑에게 숨긴걸까 - 같이 먹고 자고 하는데 혹시 다 애인? ㅋ 2. 김유신은 왜 저렇게 혼자서 훌쩍 늙어 버린걸까 - 소심한 김유신 속앓이가 너무 힘들었던걸까 3. 덕만이는 왜 변변찮은 무술 하나 익히지 못했나 - 김유신은 자신의 낭도를 육상선수들로 키우려는 걸까 4. 10화랑이다 진성비제다 신라는 내부에서 저렇게 세력싸움이나 하면서 어떻게 삼국을 통일 시킨거지? - 아 지 힘으로 한게 아니었지 화이팅 넘치던 덕만의 활약으로 너무 스피디한 진행에 무리가 있었지만 재미있게 보았는데 어제의 찌질한 김유신과 별로 성장한것 같지 않은 덕만의 모습때문에 흥미가 완전 반감되었음..

BPM 솔루션이 설자리 없는 BPM Solution Korea Conference 2009

BPM Solution Korea Conference 2009에 참석했다. BPM 솔루션이 전면에 등장하고 한때는 제안 제목에 BPM이 들어가지 않는 사업이 없었던적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 참석한 BPM Solution Korea Conference 2009는 말할 수 없이 초라했다. 참여 부스도 5개 정도로 작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기조연설 첫머리에서 카이스트 이승규 교수는 IT는 기업을 변화 시키는 극히 일부분일 뿐이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컨퍼런스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열변을 토하시더니 두번째 연사로 나오신 오라클 상무님은 정통 BPM 솔루션의 한계를 역설 하며 SOA야 말로 대형 BPM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BPM 솔루션 무용론으로 까지 들릴 수 있는 발..

Pearl's Day

홍대에서 공연을 본다는건 재미있는 경험이다. 이미 알려진 오버의 음악인들을 보는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인데 예를들면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사러 헤매고 다니는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비슷할까? 남들이 이미 평가해 놓은 메이커가 아니라 옷을 재질과 디자인을 스스로 평가해서 좋은 옷을 고르는것 같은 느낌.. 천편일률적이 아니라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이 확 차이가 난다. 모두가 실연이니까 말그대로 실력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눈에 확 뛰는 팀을 발견하면 그 기쁨은.. ㅋ Pearl's Day - 1st birthday 01. 불어라 꽃 바람 02. One 03. 차마 04. 3분 고백 05. Missing You 06. 그 해 여름 07. 사랑 많은 그녀에게 08. She's Magical 09. Spring ..

[에어컨 구입기] 더운 한철을 위한 투자 에어컨 구입

에어컨을 구입 하기로 결정 했다. 사실 처음에 살았던 아파트는 오래된데다 꼭대기층이라 정말 더웠다. 지금은 14층에 12층 아파트라 그때보다는 덜 덥지만 후덥지근한 여름 에어컨이 없이 견딘다는건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에어컨이란 가전제품은 가격이 비싼반면에 여름 한철만 사용한다는 한계가 있고 전기 요금 부담이 많아서 설치를 하고도 돈 무서워 틀지 못하는 사태를 주위에서 많이 봐온터라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에 날씨가 만만치 않게 더워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막상 에어컨을 구매 하려고 보니 참 쉽지가 않은 점이 많았다. 그래서 혹시나 아직 에어컨을 구매 하지 못한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에어컨 구입기를 한번 써 본다. 1. 어떤 에어컨..

안아파 마우스

마우스를 잡고 있는다는것은 신체에 별다른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꽤 많은 스트레스를 발생 시킨다고 한다. 여행 사이트를 뒤지고 다니는 와이프가 손목이 아프다고 하더니 나도 손목이 조금씩 아파왔다. 이참체 마우스를 바꿔보리라 생각하고 뒤졌더니 안아파 마우스라는게 눈에 뛰었다. 예전엔 꽤 비쌌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엔 가격이 좀 더 저렴해졌다. (유선은 인터넷 최저가 21000원 수준 무선은 30000원 수준) 마우스에 손을 올려 놓으면 일반적인 마우스를 잡는것과는 달리 손이 악수하는것 처럼 놓여진다. 이틀동안 사용해본 결과 손목에 부담은 확실히 줄어 든다. 처도 손목이 덜 아프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아파 마우스는 일반적인 기능 좌우 클릭과 휠로 구성이 되어 있지만 손목에 부담을 덜어 준다는 점에서는 ..

[제주올레] 다섯째날 - 마무리는 우아하게~

4박 5일은 그다지 길지가 않았다. 눈깜빡할 사이에 마지막날이 오고야 만것이다. T..T 어쨌거나 여행이란건 근본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니까.. 마지막날은 18:00시 비행기 시간도 있고 해서 올레코스를 도는것은 포기 하고 몇군데 찍어서 기본적인 관광을 한판 해 보기로 결정. 일단 오전에는 짐을 맡겨 놓고 놀러 다니다가 오후에 짐을 찾아 나오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처음 찾아간 곳은 쇠속깍 2년전 제주에 왔을때 쇠속깍 태우를 타기로 했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못탔던것을 만회해야 하기 때문이다. 태우는 땟목 모양의 배를 매어 놓은 줄을 사공이 당겨서 운항하는 배였는데 성인만 탑승료를 받았다. 1인당 5천원 크게 스펙타클한 볼거리가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아저씨의 입담과 맑은 물속으로 환히 보이는 숭어때(..

[제주올레] 넷째날 9코스 역7코스 - 일단 걷고 보자

4박 5일 일정의 제주도 여행이 이제 29일 하루와 30일 18:00시 비행기 타기전의 시간밖에 안남았다고 생각한 우리 부부는 오늘은 좀 무리를 해보기로 결정했다. 짧은 9코스를 끝내고 7코스 도착점으로 이동한 다음 7코스를 역으로 돌아서 외돌개까지 간 후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9코스는 총 8.81km에 7코스가 15.1km니까 하루에 23km 정도를 걷는셈인데 처는 무릅이 좀더 아파와서 걱정이 되었지만 뭐 안돼면 말고 하는 심정으로 코스를 나섰다. 일단 8시30분에 일어나는 것을 성공한 우리 부부는 서둘러 고냥이 세수를 마치고 9코스 출발점인 대평리로 향했다. 대평리에서 내려 대평리 포구에 도착하자 이제는 눈에 익은 올레출발표시판이 우리를 맞이 했다. 9코스 출발~~ 9코스(8.81k..

[제주올레] 셋째날 8코스 - 배낭을 벗고 걸은 첫 올레

4박 5일의 올레길을 걸으면서 우리 부부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백주 4캔과 함께 하는 저녁 회의였다. 평소 여행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처는 인터넷 여행사이트를 뒤지다 서명숙님이 쓴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걷기여행이라는 책에 대해서 알게 되었던것 같다. 몇주전 회사에서 뭔가를 정리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서 책하나 사도돼? 제주도 관련 여행책인데 라고 했을때도 설마 이렇게 아무 계획없이 제주도로 날아와 아름다운 길을 처와 둘이 걷게 되리라고는 알지 못했었다. 첫글에서도 밝힌바처럼 말그대로 아무 계획도 없이 옆동네 가듯이 휙 날아왔고 전 코스를 걸을만큼의 시간은 없었기 때문에 처는 제주걷기여행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코스에 대해서 설명해주었고 그중에 날씨가 이러면 이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