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용기 감상기 383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하다 보니

얼마전 마나님의 선물로 블루투스 헤드셋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놈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편리한 물건이다. 삼성의 스마트폰 4650에다 물려서 사용하고 있는데 페어링(블루투스 제품끼리를 연결 하는 과정)도 버튼 한번으로 손쉽게 추가 되어서 별다른 불편이 없었다. 단지 본체와 헤드셋 사이의 선이 없을 뿐인데 뭐랄까 마치 손으로 채널을 돌리던 티비를 리모컨으로 처음 돌렸을때 만큼이나 편리하게 느껴졌다. 일단 아침마다 이어폰을 꺼내면 꼬인 선을 푸느라 짜증날 일이 없고 목을 돌릴때나 만원지하철에서 걸리적거리던 선이 사라지니 참으로 편하게 느껴졌다. 음질로서도 중음이나 저음은 그럭저럭 일반적인 이어폰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위가 느껴지기도 하고 맑은 고음쪽이 좀 딸리긴 하지만 편리한것에 비하면 무시해도 좋을 수준.. ㅋ..

[연극] 너만 사랑할 수 있어

남녀 2인이 이끌어 가는 공연은 같은 친구를 알고 있는 서로 모르는 남녀의 동거라는 조금 무리한 초반 설정을 웃음으로 중화 시키며 끌고 갑니다. 중반까지는 조금 조바심이 나거나 스토리가 혼란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만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연극적으로 과장되지 않은 요즘의 발성이나 연기패턴은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때도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길들여진 제가 보기엔 좀 더 편안하게 느껴질때가 더 많습니다. 남여 배우와 함께 극의 전개에 큰 역활을 하는 척추없는 두 녀석의 활약하는 이 연극은 배꼽 잡지는 않지만 잔잔한 웃음이 함께하고 펑펑 울게 하지는 않지만 찡하게 사랑을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소극장으로서의 매력이 느껴지는 공연이었습니다. 배우가 아주 ..

사진 한장 없는 Wii Fit 사용기

운동되는 게임기? 재미있는 운동기구? Wii Fit을 구매했습니다. 그럼 사진 한장 없는 Wii Fit 사용기 한번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ㅋㅋ 설치 설치는 간단한 편입니다. Wii Fit 자체가 기존의 리모컨처럼 무선으로 작동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타이틀을 넣으면 처음 나오는 화면에서 친절하게 인식하는 방법을 알려 주기 때문입니다. 4개의 AA 배터리가 필요합니다. 게임을 중지하면 발판의 전원은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시작할때 전원 버튼을 눌러서 발판을 켜게 됩니다. 물론 이런 내용들은 모두 화면을 통해서 자세하게 설명 됩니다. 개인정보 입력 설치 하고 나면 특정인의 캐릭터를 생성 합니다. 생년월일과 키를 입력 하고 Fit 발판으로 몸무게 및 몸의 중심이 측정됨니다.. 몸무게가 측정되면 캐릭터가 몸무..

서태지 심포니

공연은 가지 못했다. 재정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러가지로 문제가 조금 있었고 결정적으로 예전만큼 안달복달하지 않게 되어 버렸다. ㅋ 그래도 역시나 해오던 팬질은 관성이란게 작용하기 마련이다. 헐래벌떡 뛰어 들어가서 프로젝터를 설치 했다. 요 몇일 계속되는 늦은 퇴근 시간으로 화가 나 있던 마눌님도 옆에 앉아 주시고.. 임진모의 짜증나면서 의미없고 가치없는 주절거림이 지나자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숨죽인 싸구려 스피커 시스템을 통해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어쨌거나 감동은 감동.. 서태지란 인간은 뭔가를 그냥 하거나 대충 하는 법이 없다. 공연을 보면서 느낀것은 톨가가 얼마나 서태지에게 달달 볶였을까.. 정말 오케스트라도 대충 싼 음악이 아니라 마치 처음부터 오케스트라곡으로 작곡된것 마냥 착 달라 붙은 ..

오랜만에 루슬란카라예프 승

이번 서울 경기에서 가장 멋진 경기는 루슬란카라예프와 하리드 디 파우스트의 경기였다. 둘다 화끈한 인파이터에다 지금은 접었지만 한때 그 화끈하고 현란한 러쉬에 반해 무슬란카라예프의 팬이었기 때문에 좀 더 눈길이 가는 경기였다. 경기는 1회전 부터 예의 난타전 무슬란의 화끈하고 숨쉴틈 없는 러쉬와 웅크린 하리드 디 파우스트의 밀리지 않는 펀치의 대결이었다. 하리드 디 파우스트의 펀치에 잠깐 KO 당할때는 역시나 인가 싶었지만 멋진 KO승으로 경기를 역전 시켰다. 영화같은 발기술 특히 전광석화 같은 돌려차기(태권도 기술중 K-1에서 유용한 기술중 하나인듯) 킥 페이크 이후 점핑 펀치 같은 화려한 기술에 잘생긴 외모, 정말 러쉬중 허무하게 KO되는 것만 빼면 너무 매력적인 선수인데.. (챔피언감이라고는 보기 ..

핸드폰 PDA 동시 교체

본 블로그 쥔장은 PDA를 6년전부터 꾸준히 사용해 왔다. 처음 사용한 PDA는 추억의 셀빅 XG였다. 처음 구입한 PDA는 폰모듈이 포함되어 있었지만 그 당시 XG는 너무 크고 결정적으로 이쁘지않고 PIMS 기능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핸드폰 + PDA + MP3플레이어를 다 들고 다녀야 했었다. 결국 XG를 버리고 조나다 586으로 갈아타면서 PDA와 MP3 기기를 합쳐서 가지고 다니게 되었다. 귀찮은것은 죽기보다 싫어 하는 초하류는 핸드폰과 PDA마처 합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었지만 PDA폰은 너무 크고 뚱뚱해서 차마 갈아탈 수가 없었다.(숫자는 줄지만 물리적으로는 똑같은 느낌? --;) 그러던차에 내가 원하는 정도의 슬림함과 이쁘장한 바디 그리고 결정적으로 번호 이동을 통한 저렴한 가격..

닥터코어911 2집 Eat Or Be Eaten

01 Back 02 Rock To The Rhythm 03 Hi-skool 04 나이가 나를 먹다 05 래오 06 As We Fall 07 Slam 08 비가 (2008 New Record) 09 지붕 10 Never Die 11 Beautiful You Are 12 나이가 나를 먹다 (Lion Ver.) 동생 : 형 비정산조 정말 명반인거 같지? 나 : 글쎄 좋기는 하지만 명반이라고 하기에는 쫌.. 동생 : 이정도 그루브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이야.. 나 : 그루브는 퍼니파우더가 짱이지.. 동생 : 이렇게 음악 들을 줄을 몰라서.. 나 : 그래 니 잘났다.. 인디씬의 HOT라고 불리던 닥코가 2집을 들고 찾아왔다. 답십리안은 없지만 넥스트 멤버였던 데빈과 동혁이 가세했다. 1집 비정산조에서 보..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신인밴드 마리서사

마리서사는 드럼 베이스 기타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이 세가지 악기 만으로 가득찬 싸운드를 구사 한다. 구지 분류하기 좋아 하는 우리나라 음악팬의 성향을 위해 장르를 나눈다면 이모코어에 가까운 싸운드, 현란한 리드기타는 없지만 드라마틱한 멜로리라인을 따라가는 파워있는 기타리프와 멜로디 라인 보다 더 드라마틱한 보컬이 단순해 지기 쉬운 사운드를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EP 달랑 한장 나온 상태라 정식 앨범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왠지 될성 부른 나무 같은 떡입이다.